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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어느 나라에 나라일은 나 몰라라 하고 새 옷만 좋아하는 사치스럽고 무능한 임금님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임금님 앞에 신비한 옷감을 짜는 사람들이라며 두 재단사가 찾아와요.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옷감을 짤 뿐 아니라 바보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옷을 만든다고 이야기합니다.

임금은 아름다운 옷이라는 말에 기뻐하며 당장 신비한 옷감으로 옷을 만들어오라고 명령하죠.

두 재단사는 재단사가 아니라 사기꾼이었습니다.

두 재단사가 옷이 완성되었다며 임금님의 앞으로 가지고 오는데 모두가 바보이고 싶지 않은 마음에 보이는 척을 했고, 임금님 또한 아름다운 옷이라며 극찬을 하게 됩니다.

결국 재단사들은 옷을 입히는 척을 하고, 임금님은 옷을 입는 척을 하고 거리 행차를 나가게 돼요.

길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임금, 신하들 모두가 옷이 보이지 않았고, 벌거벗은 임금 님의 모습만 바라보게 됩니다.

모두가 바보가 되고 싶지 않았기에 옷이 보이는 척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한 꼬마가 깔깔 웃으며 이야기합니다.

'임금님이 벌거벗었다!'

결국 사람들은 모두 옷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임금님을 보며 웃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임금님은 이제 와서 행진을 그만둘 수가 없었기에 고개를 들고 더욱 당당하게 걸어갔습니다.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688-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