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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씨엘아트 갤러리에서는 장수지 개인전 “꿈의 잔해” 전시를 2025년 3월 19일부터 4월 12일 진행됩니다. 이번 전시는 장수지작가의 몽환적인 색감, 화려한 장식이 가득한 배경, 특별한 눈의 표현이 인상적인 소, 녀 작품들이 꿈에서의 이상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한 영원의 공간으로 표현됩니다.

장수지 작가는 큰 눈망울을 가진 주근깨 소녀를 중심으로 현대인의 불안과 외로움을 섬세하게 표현해 왔습니다. 대표작 <소,녀>는 중의적 의미로 ‘소’의 뿔을 가진 ‘여자 녀(女)’의 합성어이면서, 동시에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어린 여자아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내포합니다. 소녀의 글자 사이에 반점(,)을 넣어 ‘실제 지금 소녀가 아님’을 표현하고,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내면에 남아있는 미성숙함과 불안을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이는 현실(어른)과 이상(소녀) 사이에서 느끼는 현대인의 정체성 혼란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자유로운 꿈의 공간,  현실의 도피처이자 이상의 공간으로 더욱 반짝이며 살아있는 생동감 있는 영원의 공간을 소,녀와 표현합니다. 기억과 환상이 재생되어 엉킨 꿈 안에 존재하는 것들의 기억들을 이상의 공간이자 영원의 공간을 염원하며 꿈 속의 잔해들을 담았습니다.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688-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