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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오늘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행복한 순간으로 영원하게 말이야!”

관객들을 향한 인사를 멈추지 않는 광대들. 하지만 노래는 끝나고, 해는 지고 어둠이 내려앉는다. 어떻게든 잠을 이기고 싶은 광대들, 볼도 꼬집어 보고, 소리도 질러 보고, 춤도 춰보지만 결국 잠에 지고 마는 광대들, 잠에 빠져든다.

고요.

하지만 고요의 너머엔 거칠고 소란스럽고 잔인한 소리로 가득하다. 악몽인 듯 현실 같은 잠꼬대를 하던 광대들에게 해가 뜬다.

내일이 왔다! 오늘이 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자. 최대한 즐겁게.

아픈 거, 때리는 거 말고, 행복하고 예쁜 “로미오와 줄리엣”이 바로 그거야!

그러나 예쁜 사랑 뒤엔 싸움, 증오, 죽음뿐이라는 것을 알게 된 광대2는 놀이를 그만둔다. 광대1은 두려움을 맞닥뜨려보자고 광대2를 설득하고, 두 광대는 코를 벗고, 광대가 아닌 진짜 로미오와 줄리엣이 되어 죽음을 마주한다.

하지만, 광대들은, 슬픈 엔딩은 싫어! 결말을 바꿔서라도 사랑을 완성시켜주겠어!

“하자, 하면 되지!

아시다시피, 보시다시피, 우리는 광대니까!”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688-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