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열린수장고 기획전 《엉뚱한 자연》
- 분야
- 전시
- 기간
- 2025.04.01.~2025.08.10.
- 시간
- 화-일 10:00-18:00, 월요일 휴관
- 장소
- 대전 | 대전시립미술관
- 요금
- 무료
- 문의
- 042-120
- 바로가기
- https://www.daejeon.go.kr/dma/DmaExhibView.do?exYear=&exType=02&menuSeq=6084&exSeq=106156&&pageIndex=1
전시소개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는 2025년 첫 번째 기획전시로 대전지역미술을 대표하는 원로작가 유근영의 《엉뚱한 자연》을 개최한다. 1948년 대전에서 출생한 유근영은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대전 현대미술의 태동과 전개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작가는 지역미술계에 대한 관심을 지속하는 동시에 자신만의 예술 언어를 구체적으로 구축해 나갔다.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우주적 공간>(1987)은 작가의 초기 연작 중 하나로, 패턴화된 빗금 무늬가 장식적인 느낌을 주는 한편 복잡한 층위를 만들어 내 일종의 추상적 공간을 이끌어낸다. 1970년대 후반 작가는 ‘신농백초(神農百草)’라는 단어를 접하면서 작업의 전환점을 마련한다. ‘신농백초’는 고대 중국 삼황제 중 한 명인 염제신농이 100가지 풀을 직접 맛보며 식용과 약용을 가려냈다는 고사에서 비롯된 말로, 작가가 현재까지 몰두하고 있는 <엉뚱한 자연> 작업의 단초가 되었다. 유근영의 <엉뚱한 자연>은 초기의 추상적 패턴에서 출발해 하나의 독자적인 양식으로 자리잡으며, 풍경화와 정물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으로 발전했다. 그는 이 연작에서 자연의 생명력과 만물이 생동하는 에너지를 담아내며, 그만의 독창적인 상상의 자연을 펼쳐 나간다. 유근영의 작품에 드러나는 기운생동(氣韻生動)의 미학은 현재 진행형인 작가의 작품 세계를 투영하는 것은 물론, 지금의 세상과 우리에게 필요한 회복력을 다시금 길어올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