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견고딕걸
- 분야
- 연극
- 기간
- 2025.03.29.~2025.04.13.
- 시간
- 화요일 ~ 금요일(19:30), 토요일 ~ 일요일(15:00)
- 장소
- 서울 | 두산아트센터 Space111
- 요금
- 전석 35,000원
- 문의
- 0507-1410-0233
- 바로가기
-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5000353
공연소개
〈견고딕걸〉은 ‘2022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된 작품으로, 알 수 없는 이유로 살인을 저지르고 생을 마감한 사건, 그 뒤에 남겨진 가족들의 고통과 갈등을 다룬다.
누구도 자신의 속마음을 가늠할 수 없도록 온통 새까만 고딕 메탈 스타일에 숨어 지내던 가해자의 쌍둥이 자매 '수민'은 가해자의 책임을 짊어지는 과정을 통해 아이러니하게도 은둔의 삶과 이별하고 세상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연극 〈견고딕걸〉은 인물의 심리를 드러내는 음악과 라이브 연주가 배우들과 실시간으로 반응하며 극을 이끌어 간다. 전 회차 개방형 한글자막이 제공되며, 폐쇄형 음성해설이 일부 회차 진행된다.
[시놉시스]
나 김수민.
새까만 고딕 룩, 고딕 메이크업 속에 나를 숨기고 살지.
새까만 비닐봉지 속에 나를 넣고 꽁꽁 얼리고 있지.
왜냐고?
어느 날 쌍둥이 동생이 참혹한 살인을 저지르고
제 목숨도 끊어버렸어.
동생은 왜 아무 잘못 없는 사람의 목숨을 빼앗은 거지?
피해자의 가족은 가슴에 대못이 박혀서 살 수가 없다는데,
쌍둥이인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봐, 내 발밑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어.
거대한 씽크홀이 생겼어.
거대한 검은 입이 나를 삼키고 있어.
엄마는 블랙홀에 빠져 울부짖고
아빠는 맨홀에 빠져 허우적거려.
가해자의 쌍둥이 언니로
가해자와 똑같은 얼굴로 살기 힘겨워.
난 나의 얼굴도 이름도 바꾸기로 했어.
그 전에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 하나 있어.
가해자의 얼굴로
가해자의 쌍둥이 언니로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