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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작은 순간 속에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세잎 클로버를 통해 그러한 일상의 행복을 조명하고자 했습니다. 흔히 네잎 클로버가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지지만, 사실 세잎 클로버야말로 우리 곁에 가장 익숙하게 자리한 행복의 모습이 아닐까요?

 이러한 주제를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를 통해 따뜻하게 풀어내고자 했습니다. 개가 주인의 손길에 꼬리를 흔들며 반가움을 표현하는 모습, 고양이가 창가에 앉아 햇살을 즐기며 평온한 표정을 짓는 순간, 그리고 서로 장난치거나 기대어 쉬는 장면들까지- 이 모든 장면 속에는 작지만 소중한 행복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이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자신의 일상 속에서도 비슷한 순간들을 떠올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익숙해서 지나치기 쉬운 소소한 순간들이 사실은 가장 소중한 행복임을 다시금 느낄 수 있도록, 따뜻한 감성과 부드러운 색채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이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잠시나마 따뜻한 기억 속으로 여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박정일 작가노트-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688-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