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거울, 시대를 비추다
- 분야
- 전시
- 기간
- 2025.03.21.~2025.07.20.
- 시간
- 화-일 09:00-18:00 / 월요일 휴관
- 장소
- 충북 | 국립청주박물관
- 요금
- 무료
- 문의
- 국립청주박물관 043-229-6300
- 바로가기
- https://cheongju.museum.go.kr/www/speclExbiView.do?key=453&exbiNo=151
전시소개
오늘 하루도 안녕하신가요? 거울에 얼굴을 한번 비춰보세요. 눈, 코, 입은 잘 있는지. 얼굴에 뭐 묻은 것은 없는지. 흰머리나 주름살은 늘지 않았는지. 예쁘고 잘생긴 내 얼굴을 한번 바라봅시다.
요즘 여러분이 가장 자주 보는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휴대전화입니다. 전화를 걸고 받는 것 외에도, 인터넷을 하거나 사진을 찍을 때에도 휴대전화를 씁니다. 휴대전화가 없던 시절에는 거울을 가장 많이 들여다봤던 것 같습니다. 거울을 보며 내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살피고, 눈이나 코가 좀 더 컸으면, 머리숱이 더 많았으면 하고 상상도 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휴대전화를 보며 하는 일들 중 일부는 과거에 거울을 보며 했던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여러분이 보실 것은 바로 ‘거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익숙하게 보는 유리 거울이 아니라, 금속으로 만든 거울입니다. 손에 들고 다니기 편하도록 제작된 이 거울의 뒷면에는 정교한 무늬나 글귀가 새겨져 있기도 하지요. 이런 거울은 시대에 따라서 사용법이 달랐고, 무늬도 다르며, 형태도 다양합니다. 사람들의 취향이 들어가기 때문이겠지요.
농경사회 샤먼이 사용했던 거울부터 故 이건희 회장이 수집한 거울까지, 시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다양한 거울이 이곳에 있습니다. 마치 고대 거울의 백화점과도 같은 이곳에서, 나와 어울릴법한 거울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