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이성경 <흐름선>
- 분야
- 전시
- 기간
- 2025.02.25.~2025.04.12.
- 시간
- 화-토 10:30-18:00 (일,월 휴무)
- 장소
- 대구 | 갤러리CNK
- 요금
- 무료
- 문의
- 053-424-0606
- 바로가기
- http://www.gallerycnk.com/
전시소개
갤러리CNK는 2월25일부터 4월12일까지 이성경의 개인전 <흐름선>을 개최한다.
현실 위에 또 다른 현실을 그리며 단정할 수 없는 영역과 그 경계에 대한 작업을 시리즈로 이어오고 있는 이성경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의 각인된 감정으로 인해 설명하기 힘든 ‘모호함’, 그 장소에서 ‘부지불식간에’ 열리고 또 사라지는 경험을 드러내는 ‘풍경들’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 <흐름선>은 그동안 몰두해 온 ‘경계’에 대한 사유를 구체화한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경계는 대립하는 대상 사이에 있는 불분명한 흐름선으로, 두 가지가 동시에 서로의 의미에 관계하는 단정 지을 수 없는 영역입니다.’ ㅡ 이성경
전시 제목인 ‘흐름선’은 모든 작업 시리즈의 서사가 시작되는 경계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작가의 시선에 흐르는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는 대상들 사이에 존재하는 불분명한 시공간의 영역을 의미한다.
작가는 작가의 난시안의 상태를 작업의 시점으로 가져와서 미세하게 흔들린 선들의 중첩으로 작업한다. 한지에 목탄과 채색을 사용해 그리고, 지우기를 반복하고 색을 입히기보다 남겨지는 색을 받아들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행위 자체에 집중했던 초기작품의 감정적인 표출을 지나 순간의 감정을 덤덤히 담아내는 일체로서의 수렴의 과정을 보여준다. 최근 세계적으로 집중되고 있는 물질성에 대한 문제를 작가는 오래전부터 고민해왔으며 -끝없이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받아온 작가로서는 자연스럽게 이어졌을 것이다.- 재료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숙련된 표현력으로 이미 작품과 한 몸이 된 듯 그 속에 녹아있다.
모네가 모든 빛을 담기 위해 끈질기게 그의 공간을 탐구한 것처럼, 작가는 그녀의 시선 속 공간에 머무는 여러 차원의 경계를 한 화면에 있는 그대로 담고자 한다. 그러나 이성경의 작품은 오히려 감정이 들어내진 타인의 시점으로 느껴지며 때로는 차갑고 때로는 몽환적으로 보여진다. 이는 작가의 기억에서 시간이 왜곡되고 뒤틀리며 각인된 감정이 개입되어 이중프레임과 같은 시점으로 표현되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이 그녀의 작품이 다른 풍경과 달리 매혹적으로 보이는 지점이다.
작가의 작품 제목에는 해당년도가 붙여져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변화의 흐름을 볼 수 있는 날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그 경계에 개입하게 될 또 다른 작가의 시선이 기대된다.
이성경은 영남대학교 한국회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제23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 제5회 광주화루 공모전 대상, 아트 인 컬쳐 Newcomers77 선정, 대구미술관 제23회 이인성미술상연계 청년특별전 선정작가, 제3회 삼두미술상 작가로 선정되고.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정부미술은행, 대구미술관, 청주시립미술관, 포항시립미술관, 서울특별시청,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항저우 TV(중국), 중국미술 국립과학기술원 등에 작품이 소장되며 국내 외의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