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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기획 전시

갤러리 1010 기획전 맹일선, 염성희, 전효진, 정연화-<느리고 경쾌하게 : Slow and Lively> 3. 5(수) ~ 3. 30(일)_ 1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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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러리인사1010 ・ 2025. 2. 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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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기획 전시

≪느리고 경쾌하게 / Slow and Lively ≫

· 2025. 3. 5(WED) - 3. 30(SUN)

· 갤러리1010(서울 종로구 인사동 10길 10) / Gallery1010 (Insadong 10gil 10, Jongno-gu, Seoul)

· Call : 02. 722. 8780  /  010. 3393. 8780

· 휴관일 / Closed days : 3. 11, 3. 18, 3. 25 

※전시기간 중 매주 화요일 휴무, Closed on Tuesdays during the exhibition period

맹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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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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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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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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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고 경쾌하게

Slow and Lively 

맹일선｜염성희｜전효진｜정연화

우리는 종종 잊곤 한다. 인생이란 거대한 캔버스에 그려져야 할 그림은 꼭 하나가 아니어도 된다는 것을. 

흐르는 시간 따라 제멋대로 변하는 풍경들처럼, 각자의 삶도 그 모습이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 

가야만 하는 길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듯, 그 길 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도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 뻔한 말이지만 우리는 왜 항상 같은 박자로 걸으려 할까.

인생은 그 자체로 즉흥적인 연주와 같다.정해진 악보를 따르기보단 자유롭게 흘러가며 순간순간 드는 

솔직한 감정과 생각을 애써 외면하지 않을 때 가장 편안한 음이 터져 나온다.보이지 않는 선을 따라 걷는 대신 

각자의 발걸음으로 춤추듯 나아가는 것은 어떨까?

여기, 인사1010에서 서로 다른 4명의 작가가 만났다.

맹일선은 오직 흑과 백으로만 이루어진 제한적인 화면을 통해 밝음과 어두움이 극대화된 감각적 경험을 선사하고, 

염성희는 흙을 빚어 일군 정갈한 형태와 색감으로 한 편의 정물화 같은 도자를 선보임과 동시에 

미묘한 변주를 주어 흙이라는 재료에 위트를 더하며, 

전효진은 재료의 다양성을 탐구하며 자신만의 진솔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새롭게 표현한다. 

정연화는 자신의 발길과 생각이 머물렀던 곳에서 느낀 심상을 렌즈를 통해 담아내 찰나로 지나갈 뻔한 작은 것들을 선명히 기록한다.

이들은 모두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길 택한 예술가들이다. 

계절의 순환 속에서 날마다 달라지는 공기를 섬세하게 감각하며, 

그 순간순간을 자신만의 언어로 나타내면서 예술가로 사는 삶뿐만 아니라 개인의 일상까지도 더욱 견고히 세워간다.

때로는 천천히, 때로는 경쾌하게 각자의 속도로 나아가는 작가들의 이야기는 마치 하나의 리듬처럼

서로 다른 박자를 맞춰가며 즐거운 하모니를 이뤄낸다. 작가들의 다양한 리듬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는 정답이 아닌 가능성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들이 걸어온 길이 만들어낸 선명한 발자국처럼,

보는 이들도 삶의 다채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각자의 길을 걸어갈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출처] 갤러리 1010 기획전 맹일선, 염성희, 전효진, 정연화-<느리고 경쾌하게 : Slow and Lively> 3. 5(수) ~ 3. 30(일)_ 1관|작성자 갤러리인사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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