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1010 기획전 은가비-<Dreamscape : 빛나던 그때, 꿈꾸는 순간>

갤러리 1010 기획전 은가비-<Dreamscape : 빛나던 그때, 꿈꾸는 순간>

분야
전시
기간
2025.02.05.~2025.02.23.
시간
11:00 - 19:00
장소
서울 | 갤러리 인사 1010
요금
무료
문의
02-722-8780
바로가기
https://blog.naver.com/insa1010/223730747325

전시소개

누구나 그런 시절이 있었다. 철이 들기 전, 마음껏 꿈꾸는 게 가능했던 그때. 불가능이란 단어는 마치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끝없이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작은 종이배를 접어 물에 띄우면 이 배가 곧 미지의 세계를 항해할 것만 같았고, 창문 너머 구름은 

언제나 우리가 만든 모양대로 변했다. 두려움을 모르던 시절의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었고, 될 수 있었다. 그랬던 우리가 꿈꾸기를 주저하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시간이 흐르며 우리는 사회적 역할에 충실하느라 순수했던 소망과 자유를 잊고 살아간다. 

일상의 압박 속에서 꿈은 점차 흐릿해지고, 각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자신을 감추지만, 우리의 영혼 속에는 여전히 그때의 

반짝이던 마음이 살아 숨 쉰다.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의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은가비 작가의 <꿈몽>은 마치 오래된 동화책을 펼쳐 본 것처럼 바쁜 일상에 치여 잊고 있던 빛나던 꿈과 순수한 마음을 떠올리게 한다.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 평화로운 소녀의 모습처럼, 아무 곳이나 

자유롭게 떠돌며 느긋할 수 있었던 그때. 밤하늘에서 별을 낚시하고, 신비로운 숲속에 나비가 되어 날아다니던 순수한 상상이 다시 

깨어나는 시간이 되기를. 내일도 여전히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야 하는 현실이지만, 그의 작품 안에서 온전한 쉼을 얻고 희미해져버린 꿈을 되찾는 특별한 순간이 되기를 바란다. 

 

이처럼 꿈결 같은 순간들을 화폭에 담기 위해 작가는 동서양의 기법을 조화롭게 사용한다. 때로는 섬세한 붓끝으로, 때로는 물감이 

스미며 자아내는 자연스러움을 이용하여 캔버스 위로 색을 켜켜이 쌓아 올린다. 이러한 섬세한 작업을 통해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듯한 시적인 화면을 만들어내며, 채색화 특유의 깊은 여운을 표현한다. 여기에 은은한 채색 위로 부드럽게 번져 있는 먹빛은 서양의 검정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따뜻하고 서정적인 감성을 보여준다.

 

이번 < Dreamscape : 빛나던 그때, 꿈꾸는 순간 > 전시는 쉼 없이 달려가는 일상 속의 쉼표가 되어줄 것이다. 작품을 통해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동안 깊이 접어두었던 마음의 소리에 집중할 수 있기를. 더 꿈꾸고, 실천하며, 

사랑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작가노트

[출처] 갤러리 1010 기획전 은가비-<Dreamscape : 빛나던 그때, 꿈꾸는 순간> 2. 5(수) ~ 2. 23(일)_ 1관|작성자 갤러리인사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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