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대구 근대 회화의 흐름
- 분야
- 전시
- 기간
- 2025.01.14.~2028.02.29.
- 시간
- 4월-10월 10:00-19:00 / 11월-3월 10:00-18:00 / 월요일 휴관
- 장소
- 대구 | 대구미술관
- 요금
- 성인 1,000원 / 소년, 청년, 대학생, 군인 700원
- 문의
- 대구미술관 053-430-7500
- 바로가기
- https://daeguartmuseum.or.kr/index.do?menu_id=00000731&menu_link=/front/ehi/ehiViewFront.do&ehi_id=EHI_00000301
전시소개
대구는 ‘근대미술의 발상지’로 불려왔다. 대구와 경북 지역에는 예로부터 의식이 고고하고 부유한 사대부가 많이 거주했는데 이들은 일제 강점기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계몽을 통해 지배에 저항하려고 했다. 예술은 신문명의 일환으로 학습 되었으며 이때 예술가는 곧 근대적 지식인이었다.
《대구 근대 회화의 흐름》은, 제목 그대로, 근대미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회화를 중심으로 대구의 근대미술사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통시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일제 치하의 상황부터 해방 이후 어지러운 상황에 이르기까지, 어렵고 고난한 환경 속에서 점진적으로 확대되어간 예술 활동의 중요성은 기예의 범주에 국한할 수 없다. 이 시기 예술가가 획득해갔던 근대적 시각은 그 자체로 시대상을 반영하면서도 그것을 극복하고자 했던 전망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전시는 총 4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에서는 서양화의 수용이 이루어지는 과정이 제시되어 있다. 교남시서화연구회를 시작으로 대구미술전람회, 벽동사, 대구미술사 등으로 이어지는 활동 속에서 근대서화로부터 투명수채화로 재빠른 이행이 발견된다.
다음 2장에서는 본격적인 대구의 근대회화가 펼쳐진다. 《조선미술전람회》에서 고전주의와 인상주의를 절충한 일본식 외광파와 ‘조선향토색’이 범례화 된다. 이는 자주 자연주의 경향으로 통칭되며 대구에서는 미술단체 ‘향토회’가 여기에 포함된다. 반면 카프에 가담한 이상춘이나 이갑기 등은 현실주의적 예술을 통해 저항을 시도하지만, 일제의 억압으로 인해 비극적인 운명을 살았다.
3장에서는 해방기부터 한국전쟁까지 고통스럽고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서 제작된 작품을 모았다. 이 시기 제작 환경은 매우 열악하였지만, 전쟁의 피해를 직접적으로 입지 않았던 대구에는 각지에서 다양한 피난 작가가 몰려들었고, 관전을 중심으로 횡행했던 자연주의를 벗어나 다양성을 확보하는 계기도 되었다.
마지막 4장에서는 전후 나타난 신경향을 짧게 다룬다. 일제 식민치하와 한국전쟁을 치르는 과정에서도 후진양성에 힘써온 노력이 신세대라는 과실로 이어졌다. 신세대는 30여년 지속되어 왔던 화단의 규범에서 좀더 자유로웠으며, 주도적으로 그 유산을 검토하고 또 선택했다. 이 가운데 개인의 주관성이 강조된 작품이 점차 출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