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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이스랏아트룸은 오는 1월 8일부터 31일까지 손유진 작가의 개인전 <가로로 부는 바람>을 개최합니다. 테피스트리를 중심으로 한 손유진의 작업은 실의 물질성을 탐구하며, 손과 몸, 정신을 온전히 쏟아내는 수행적 행위로 완성됩니다. 이번 전시는 그러한 작가적 태도가 한층 심화된 신작들을 통해 그만의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목련 연작과 겨울나무 연작에서 자연을 섬세히 직조하며 주목받아 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실의 결과 작업의 흔적을 밀도 높게 탐구하며 새로운 지점을 보여줍니다. 실을 엮는 반복적이고 몰입적인 과정은 마치 명상과도 같은 시간을 담아내며, 작품에 손길의 리듬과 축적된 사유를 새겨 넣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작품에 고유한 결을 만들어내며, 관객에게 재료와 시간의 흔적을 직감적으로 경험하게 합니다.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688-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