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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나의 작업은 단순한 ‘그리기’의 행위를 넘어,

수행(修行)에 가까운 과정의 끝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한지위에 쌓이는 무수한 흔적들은 시간이 켜켜이 쌓인

결과물이자, 사유의 깊이를 응축한 흔적이다.

나의 작업은 이러한 현재의 순간에 깊이 몰입하고,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풍경과 사람들, 그리고 작지만 소중한

순간들을 시각적으로 기록하는 과정이다.

보편적이고 평범해 보이는 사건조차도 나의 시선을 통해

구체화되고, 개인의 서사로 재해석된다.

내 작업의 결과물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삶의 찰나를 포착하고 의미화하는 행위이다.

이를 통해 관람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들의 내면에도 잔잔한 울림을 남기기를 바라본다.

-지덕희 작가노트中-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688-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