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을사년 뱀띠 해 특별전 <만사형통>
- 분야
- 전시
- 기간
- 2024.12.18.~2025.03.03.
- 시간
- 3월-10월 09:00-18:00 / 11월-2월 09:00-17:00 / 월요일 휴관
- 장소
- 서울 | 국립민속박물관
- 요금
- 무료 / ※경복궁 관람은 유료
- 문의
- 국립민속박물관 02-3704-3114
- 바로가기
- https://www.nfm.go.kr/user/planexhibition/home/20/selectPlanExhibitionNView.do?planExhibitionIdx=1494&page=1
전시소개
한국인들은 뱀띠 해에 태어난 사람을 총명하다 여깁니다. 십이지 중에서 뱀은 지혜를 상징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뱀에 대해 전하는 이야기는 대개 뱀을 두려운 존재로 표현합니다. 뱀의 생김새, 일부 뱀의 공격적인 성향 그리고 치명적인 독은 인간에게 본능적인 두려움을 갖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뱀은 초월자를 따르며 악인을 벌하는 존재로 그려지기도 합니다.
인간은 뱀을 두려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뱀이 신성하다고 생각합니다. 뱀이 허물을 벗으며 성장하는 모습과 겨울에 사라졌다가 봄에 다시 출현하는 생존 본능을 경이로워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뱀은 서로 다른 차원의 세계를 오가며 심지어는 인간에게 안녕과 풍요를 가져다주는 신성한 존재로도 여겨집니다.
이처럼 뱀은 두렵지만 정의롭고, 징그럽지만 경이로우며, 익숙하지만 신성한 존재가 되어 우리와 함께 살아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뱀띠 해를 맞아 뱀과 함께 살아온 인간의 모습을 살피고자 했습니다. 뱀이라는 동물에게 천 개의 얼굴을 만들어준 인간의 복잡한 마음을 넘어서서,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는 ‘만사형통’한 을사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