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Genre [장르탈출 Ⅱ]

Beyond Genre [장르탈출 Ⅱ]

분야
전시
기간
2024.11.22.~2025.01.10.
시간
화-토 11:00~19:00 / 일-월요일, 신정 1월 1일 휴무
장소
서울 | 서울문화재단 본관
요금
무료
문의
02-737-7600
바로가기
https://culture.seoul.go.kr/culture/culture/cultureEvent/view.do?menuNo=200009&cultcode=151739

전시소개

새로운 시선으로 장르의 경계를 허물다 

갤러리마리 기획전 《Beyond Genre 장르탈출 Ⅱ》

 

갤러리마리는 11월 22일(금)부터 2025년 1월 10일(금)까지 기획전시 《Beyond Genre 장르탈출 Ⅱ》를 개최한다. 갤러리마리에서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시리즈로 진행하는 《장르탈출》전은 새로운 시선으로 경계와 울타리를 허무는 작가와 작품을 조명하는 전시다. 시대의 양상과 우리 삶의 모습을 자신의 작업과 연결하고 이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보여주지 못한 새로움으로 장르 간 경계를 무화시키는 작가들이 함께한다. 이 년 전인 2022년 11월 《장르탈출 Ⅰ》전을 통해 9인(김원규, 김펄, 김현숙, 만욱, 모지선, 베리킴, 여동헌, 잠산, 큐락)의 작업을 선보인 바 있으며, 2회 째를 맞는 이번 《장르탈출 Ⅱ》전에는 고은주, 박종화, 오윤석, 임진성, 정창기, 최은정, 추영애 작가가 참여한다.

 

종류 또는 유형을 뜻하는 프랑스어 ‘장르(Genre)’는 문학, 음악, 영화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작품을 구분하거나 분류할 때 폭넓게 이용되는 단어이다. 그러나 관습적인 장르의 구분은 현대미술에 있어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하고 있으며, 예술의 양식적 규범을 탈피하려는 시도와 실험은 작가들에게 피할 수 없는 일이 되고 있다. 장르를 넘어선다는 것은 자유롭게 경계를 넘나드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익숙한 형식과 한정된 재료에 얽매이지 않을 뿐 아니라 작품의 내용이나 소재, 나아가 자신이 거둔 성과나 외부의 평가에 매몰되지 않으려는 작가적 태도 또한 《장르탈출》이 지향하는 지점이다.

 

한 곳에 안주하지 않는 7명 작가의 다채로운 작업을 만나 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는 전통 기원 문화를 예술적 도구로 차용하여 현대인이 가진 불안의 정서를 위로하는 고은주 작가, 영화나 명화 속 이미지들을 콜라주한 신선한 구성으로 내면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이끌어내는 박종화 작가, 고전(古典)의 텍스트를 독특한 컷팅 드로잉 기법으로 이미지화하여 실험적 작업을 선보이는 오윤석 작가, 세심한 관찰과 기다림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는 사람과 사물의 본질을 포착하고자 한 임진성 작가, 다양한 오브제를 수직으로 쌓아 올린 감각적인 사진으로 연약하고도 강인한 인간의 삶을 투영하는 정창기 작가, 한지가 조각의 재료가 될 수 있도록 그 물성을 연구하고 실험하여 밀도 높은 부조로 구현한 최은정 작가, 다양한 천 조각과 실, 박음질을 통해 온기 가득한 일상의 공간을 직물로 구현하는 추영애 작가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수많은 미술의 형태와 다양성 속에서 꾸준한 노력과 성실함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이들 7명 작가가 큰 응원과 지지를 받기를 바라며, 《장르탈출》전이 좀 더 색다른 시선으로 현대미술을 경험하고 감상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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