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창동레지던시 입주작가 이제 개인전《밤의 유산》
- 분야
- 전시
- 기간
- 2024.12.09.~2025.01.19.
- 시간
- 11:00-19:00
- 장소
- 서울 |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 요금
- 무료
- 문의
- 창동레지던시 02-995-0995
- 바로가기
- https://www.facebook.com/MMCAresidency/posts/1107609427821473/
전시소개
이제 작가의 개인전 《밤의 유산 Expectations of Night》이 12월 19일부터 2025년 1월 19일까지 창동레지던시 전시실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매끈한 현실을 비추는 거울 뒤편, 구체적 사건들이 지나간 자리를 상상하며 몸에 잔존해 있는 감각과 기억을 발굴하고 가시화한 작업을 전시장에 펼쳐냅니다. 그의 작업에서 반복 회귀하는 숲, 토기, 신체, 사회적 풍경과 사건들은 텍스트에서 영상으로, 영상에서 회화로, 회화에서 사운드로 옮겨 가며 존재와 부재의 흔적을 끊임없이 상기합니다. 이는 불현듯 떠오르는 과거의 기억이자 다가올 미래의 불안을 지금 여기에 소환하고 복기함으로써 현실을 담담하게 마주하려는 작가의 태도이기도 합니다. 작품과 전시장을 채우는 빛, 색채, 그리고 소리가 공기와 분위기를 매질 삼아 관람객의 감응을 불러일으키기를, 그리하여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세계는 계속됨을 긍정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제의 회화는 자주 흔들렸고, 여전히 흔들린다. 그 안에는 언제나 공기가 있고, 작품은 공기를 통해 바깥으로 열린다. 바람, 밤, 웃음, 춤과 같이 무형의 것을 그리곤 했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도 빈 공간과, 거기를 채우는 공기를 그려낸다. 그리고 이 공기는 감응을 가능케 하는 지각의 조건으로 작동하며, 사건 이후와 매체의 현실(혹은 환경)을 끊임없이 환기한다.”
_ 허호정, 전시 서문 「숨, 공기, 대기 … 이어지는 생에 관하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