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Unveiled Layers: Cropped and Cultivated
- 분야
- 전시
- 기간
- 2024.12.05.~2024.12.26.
- 시간
- 월~금 09:30 - 18:30 | 토 11:00 - 18:00
- 장소
- 서울 | 갤러리 이마주
- 요금
- 무료
- 문의
- 02-557-1950
- 바로가기
- http://www.imazoo.com/
전시소개
갤러리 이마주에서 12월 5일부터 26일까지 김민경 작가의 개인전
작품 속에는 감정이 배제된 무표정한 얼굴, 정교하게 묘사된 머리카락의 질감, 그리고 강렬한 색채와 구조가 돋보인다. 이러한 요소들은 우리의 자아가 가지는 다층적 의미와 모순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고 볼 수 있다. 작가는 현대인이 사회적 역할과 개인적 정체성 사이에서 느끼는 갈등, 그리고 억제와 표현의 반복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김민경 작가의 작품은 자신의 내면을 다시 한 번 돌아볼 기회를 가지게 된다. 특히 전시 제목에서 강조된 "Cropped and Cultivated" 행위는 우리 스스로 어떤 부분을 선택적으로 드러내고 감추며 살아가는지를 은유적으로 상기시키며, 그 과정에서 발견되는 ‘진짜 나’의 대해 고민하도록 이끌어준다.
“크롭(Crop)”이라는 단어가 내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맴돌았다. 처음엔 단순히 이미지를 잘라내어 선택된 부분만 남기는 기술적 행위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점점 그 이면에 숨겨진 깊은 의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자르다, 잘라내다. 이 과정은 어쩌면 우리가 매일같이 경험하는 ‘자아 조각하기’와 닮아 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스스로를 끊임없이 조정하고, 타인의 기대에 맞춰 조금씩 다듬어가며, 필요에 따라 어떤 부분을 드러내고, 또 다른 부분은 감추며 살아간다. 그렇게 형성된 선택적인 나, 그 조각과 층들 속에 감춰진 진짜 자아는 바로 이번 전시가 탐구하고자 하는 중심이다.”
“나는 이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이 자기 자신을 투영해 보기를 바란다. 그들이 스스로의 내면 속에 존재하는 ‘미공개 레이어’를 돌아보고, 그 중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는 여정을 경험하기를 소망한다. 이 전시는 단순히 시각적인 전시가 아니라, 사회와 관계 맺으며 형성된 각자의 자아를 마주하는 순간이다. 와 관람객 모두가 이 전시를 통해 깊은 내면으로 조금 더 다가가고, 누구보다 나 자신에게 가까워질 수 있는 작은 계기를 마련하길 기대한다”
-김민경 작가 노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