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근사한 몸짓들
- 분야
- 전시
- 기간
- 2024.11.26.~2025.02.15.
- 시간
- 월-토 10:00-18:00 / 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 장소
- 대구 | 경북대학교미술관
- 요금
- 무료
- 문의
- 경북대학교미술관 053-950-7968
- 바로가기
- https://artmuseum.knu.ac.kr/exhibition-now.html
전시소개
《근사한 몸짓들》은 사회, 공동체와 관계 맺음에서 발생하는 개인의 정서와 자아에 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공동체라는 작은 사회가 요구하는 행동과 끊임없이 눈앞에 놓인 경쟁으로 인해 매 순간 자신의 가치관과 충돌하고 '나'의 정체성을 낯설게 느낀다. 이번 전시는 공동체 속 헤매는 개인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연을 관조하고 탐구하는 10명의 작가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는 '독백'과 '대화'로 구성된다. '독백'에선 마치 연극에서 상대역 없이 혼자 이야기하듯 화면 속 홀로 등장해 자아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배회하고 탐구하는 이들을 보여준다. 결박된 육체일지라도 거울에 비친 자신을 응시하며 탐구하는 '나' 방향을 잃은 채 배회하는 '나'는 자신을 찾기 위해 멈추지 않고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대화'파트에선 사회와 상황이 더 직접적으로 제시된다. 작품 속 인물은 사회가 요구하는 역할과 의무감, 전체성과 개인주의 사이에 있는 문화 속에서 발생하는 가치관의 혼란을 표출한다. 이들은 개인을 통제하는 보이지 않는 구조가 무엇인지 직시하고 그 속에 어우러지거나 충돌하며 돌파하고자 한다.
작품 속 상황은 화면 속에만 머물러있지 않다. 이들의 몸짓은 작품 앞에 서 있는 우리와 근사치 안에 있다. '나'의 고독은 마치 뒷모습과 같아 "나'는 직접 볼 수 없지만 타인의 눈으론 볼 수 있고, 나 또한 타인의 고독을 마주할 수 있다. 이처럼 공동체 속 느끼는 혼란은 개인의 것이지만 그런 혼란은 누구에게나 있으며, 이를 공유하고 그 속에 함께 살아간다면 이 모든 몸짓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경북대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공동체 속에서 1인분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신을 잠시나마 내려놓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과 여유를 찾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