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2024 탄소예술기획전 - 탄소와 예술; 번안된 매체
- 분야
- 전시
- 기간
- 2024.11.20.~2025.01.05.
- 시간
- 화~일요일 10~18시
- 장소
- 전북 | 팔복예술공장
- 요금
- 무료
- 문의
- palbokart@naver.com
- 바로가기
- https://archivist.kr/media?m=mcp&c=s&i=1732084732
전시소개
탄소와 예술; 번안된 매체
2024 탄소예술기획전
탄소원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미세한 입자가 연결된 유연하고 가는 실로, 씨실과 날실을 직조하여 중첩된 탄소섬유는 놀라운 강도를 발휘한다.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이질적인 속성을 동시에 지닌 탄소섬유는 조각, 설치, 회화 등의 매체와 융합되어 물성과 개념이 맞물리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적 언어를 만든다.
이러한 신소재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예술가는 기존의 조형 방식을 뒤흔드는 창조적 혼란을 경험하며, 이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시대의 불확실성과도 공명한다. 급변하는 기술과 환경 속에서 예술가가 새로운 매체를 탐구하며 마주하는 변화는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전환과도 연결성을 보인다.
디지털 혁신과 기후 위기의 이중 압력 속에서, 예술은 단순한 표현 도구를 넘어 변화를 추동하는 힘으로의 역할을 잊지 말아야 한다. 빠르게 변모하는 세계와 발맞춰 쏟아지는 첨단소재를 예술의 언어로 번안함으로 ‘물질성(materiality)’이란 무엇인지 다시금 질문을 던진다.
탄소예술기획전 참여 작가 10인은 한 해 동안 물리적 소재와 비물질적 경험 사이에서 기술과 예술, 그리고 환경적 책임이 교차하는 지점을 탐구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작가가 겪는 수많은 혼란을 관람객과 공유함으로, 물질의 가능성을 예술적 경험과 사회적 메시지로 확장하여 현시대를 살아가는 이들 또한 존재의 본질과 세계와의 관계를 되짚어 살펴볼 계기를 마련한다.
이번 전시 《탄소와 예술; 번안된 매체》는 탄소소재가 갖는 기능적 가치를 넘어, 예술 매체로 번안되어 탄소예술이라는 장르를 개척하고 고유한 예술언어로 증축해 나아가는 10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관람객에게 물질과 형식, 그리고 개념의 경계가 유동적인 현대 예술의 생태를 체험하게 함으로, 함께 맞이할 내일의 자세에 대해 논의해볼 기회가 되길 바란다.
⁺₊ 전시는 ‘수어해설 영상과 점자책’, 그리고 ‘음성 해설’과 ‘쉬운 해설’을 제공합니다.
⁺₊ 전시를 조금 더 가깝게 관람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