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MMCA 소장품 기획전 <이름의 기술>
- 분야
- 전시
- 기간
- 2024.10.11.~2025.02.23.
- 시간
- 화-일 10:00-18:00 / 월요일 휴관
- 장소
- 충북 |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 요금
- 무료
- 문의
-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043-261-1400
- 바로가기
- https://www.mmca.go.kr/exhibitions/exhibitionsDetail.do?exhFlag=1&exhId=202409050001833
전시소개
국립현대미술관은 1만여 점 이상의 소장품을 보존‧관리하며 다양한 전시를 통해 작품을 선보입니다. 또한 소장품의 관리뿐만 아니라 작품에 귀속되는 부수적인 정보를 체계화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제목, 규격, 재료 등의 정보들은 전시에서 명제표 안에 자리하며 작품의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제목은 작가와 작품 그리고 관람객을 매개하는 메신저와 같습니다. 사실 제목은 미술관의 탄생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미술관이 사적 소유물에서 공적 영역으로 개방됨에 따라 작품을 관리하고 안내하기 위한 제목이 필요해졌고, 공유재로서 소장 작품의 정보에 대한 기술 기준과 체계화 역시 미술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된 것입니다.
«이름의 기술»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관람객이 난해하게 여길만한 제목을 분류하여 제목의 효용성을 질문하고, 창작의 영역에서 이름 짓기를 조명하고자 마련된 전시입니다.
미술작품에서 제목은 다른 장르에 비해 더 직접적으로 작품의 해석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현대미술의 제목은 의미를 명확하게 나타내기보다 오히려 의혹의 대상이 됨으로써 철학적 사고를 자극하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를 구성하는 세 가지 유형(무제, 기호, 문장)의 제목은 시대별, 매체별 특징을 포착하고 제목의 기능적 확장을 미술 현상 안에서 살펴봅니다. 또한 관람객이 작품의 제목을 변경할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 ‹이름게임›은 작품 관람의 경험을 폭넓게 확장해 줄 것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품의 부수적인 정보로 여겨졌던 제목을 새롭게 인식하고, 작품과 제목 사이의 다양한 관계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