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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꿈과 현실 사이의 모호한 공간에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에겐 그 모호함이 전부며, 분명한 경계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 안에서 이들의 순간순간을 빛내주는 장면들이 있다. 몽롱한 세계 안에서도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찰나의 순간들. 그 순간만큼은 명확하고 흔들림 없는 강렬한 이미지로 각인된다. 어렵게 경험한 인상인 만큼 정성껏 모은다. 이렇게 차곡차곡 쌓은 장면들이 바로 ‘Half asleep’ 상태인 사람들의 세계를 구축한다. 누군가에게는 터무니없고 별 볼일 없는 장면일지라도, 이들에겐 더없이 귀중한 삶의 조각들이다. 그 조각들을 이번 [Half asleep: 꿈과 현실 사이] 전시에서 살며시 꺼내본다.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688-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