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칼레의 시민들: 7인의 이야기
- 분야
- 무용
- 기간
- 2024.08.11.~2024.08.11.
- 시간
- 일 16:00
- 장소
- 서울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요금
- R석 50,000원 / S석 40,000원 / A석 30,000원
- 문의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02-3668-0007
- 바로가기
- https://theater.arko.or.kr/product/performance/259119
공연소개
시놉시스
#1. 위기의 도시, 항복을 외치다.
성벽이 포위당한 지 어느덧 11개월
도시 안 식량은 전부 고갈되고 시민들은 오갈 곳을 잃어버렸다.
굶주림은 껍데기를 마르게 하고 두려움은 정신을 잠식시키니
뜬 눈으로 삶을 마주한 이보다 감은 눈으로 죽음을 마주한 이들이 더 많아졌다.
뜨겁게 불타오르던 용맹과 투지를 잃고 허망함으로 차갑게 식어버린 이 도시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 ‘오직, 항복을 외치는 것’
#2. 누가 목숨을 내놓을 것인가.
“모든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겠다.
대신 이 도시를 대표할 6명의 목숨을 내놓아라.”
항복에 대한 그들의 답이었다.
구원을 바라던 시민들의 희망은 사정없이 일그러졌고
생(生)의 욕구와 사(死)의 위협, 그 갈림길에 직면한 도시는
고요히 요동치며 빠르고 날카롭게 균열했다.
과연 누가 목숨을 내놓을 것인가.
#3. ‘칼레의 시민들’
“시민들이여 나오라. 용기를 가지고!”
찢기고 갈라진 마음들 사이로 생 피에르의 외침이 파고들었다.
그렇게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여섯 명의 용기가 생 피에르의 뒤를 따라 희생을 자처하고 그를 따라나섰다.
이들 또한 죽음이 두렵고 남은 숨은 아쉬웠으리라.
그러나 망설이지 않고 서로를 향해 약속했다.
‘새로운 아침이 오면 이곳에서 만납시다. 가장 늦은 한 사람만이 가족 곁에 머뭅시다.‘
그렇게 모두가 잠들지 못한 도시엔 고뇌로 가득 찬 새벽만이 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