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국보순회전: 모두의 곁으로 ‘순백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조선백자’

[남원] 국보순회전: 모두의 곁으로 ‘순백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조선백자’

분야
전시
기간
2024.06.18.~2024.08.25.
시간
화-일 10:00-18:00 / 월요일 휴관
장소
전북 |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요금
무료
문의
국립전주박물관 063-223-5651~2
바로가기
https://jeonju.museum.go.kr/special.es?mid=a10201010000&seq=1703&act=view

전시소개

6월 18일부터 8월 25일까지 남원김병종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의 키워드는 <함께>다. 함께 지역 문화 활성화를 고민하여 함께 전시를 만들어, 대한민국 어디서나,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문화 기반을 만드는 첫걸음이다. 차별 없는 문화향유권 보장과 공정한 문화누림을 위한 “함께하는 전시”의 새로운 시도를 위해, 국립전주박물관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달항아리를 포함한 조선 백자 4건 7점을 남원김병종미술관에서 선보인다.


조선의 백자는 단아하고 잘생긴 형태와 담백하고 너그러운 곡선을 지녔다. 같은 흰색이라도 순백, 유백, 회백, 설백, 청백 등으로 그 색깔이 시기에 따라 달라졌으며, 백자의 조형성과 흰색의 원천은 모두 조선의 자연에서 나온 것으로 본다. 오늘날의 수많은 화가와 작가들은 조선 백자의 아름다움을 한국미의 원천으로 삼고 있으며 백자에서 창조적 영감을 얻고 있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2018년 3월 2일에 개관하였다.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지역 출신 작가들의 전시 공간 마련을 통해 지역 미술의 특성을 알리고자 설립되었다. 특히 남원 출신의 김병종(b.1953)이 대표작 442점을 대량 기증하면서 컬렉션의 기반을 갖추었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주요 컬렉션인 김병종의 작품을 수집‧연구하고, 지역 미술을 진흥시키며, 현대 한국화를 재조명하고 있다. 이 세 가지 전략은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라는 슬로건을 지닌 남원의 지역적 특징을 예술이라는 측면에서 부각시키는 핵심 요소이다.


전시에서는 크게 세 가지 이야기를 한다. 첫째, 조선 왕실의 자기, 백자에 대해 소개하고, 둘째, 조선전기 관요(官窯)와 글자를 새긴 백자의 의미를 살펴보며, 마지막으로 경기도 광주 금사리 가마에서 17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전반에 주로 제작된 달항아리를 선보인다. 특히 달항아리는 영상과 함께 배치하여, 자연 속에서 휴식과 힐링을 느끼는 것만 같은 특별한 공간을 마련하였다.


국보로 지정된 <백자천지현황명발> 4점은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으로, 조선 전기 경기도 광주에서 왕실용 백자를 구워내던 가마[관요(官窯)] 곧 사옹원의 분원에서 생산된 왕실용 백자이며, 바닥면에 ‘천(天)’ ‘지(地)’ ‘현(玄)’ ‘황(黃)’의 명문이 새겨져 있다. 800도 정도의 온도에서 구워낸 그릇에 유약을 씌우고 난 후, 굽바닥의 유약면 위를 뾰족한 도구로 긁어내거나 조각칼의 칼날을 뉘어 넓게 긁어내어 표현한 것이다. ‘천’ ‘지’ ‘현’ ‘황’은 조선시대 초부터 마치 숫자나 알파벳과 같이 쓰이던 기호였는데, 정확한 의미를 알 수는 없지만 이러한 표시가 있는 백자는 대부분 왕실에 납품되던 것으로 생각되며, 좋은 흰색을 지니고 생김새도 반듯하다.


화가 김환기는 자신의 그림의 모든 선은 백자에서 나왔고, 자신이 그리는 것은 모두 도자기에서 나왔다고 하였다고 한다. 남원김병종미술관에서 만나는 백자 달항아리는 미술관의 현대적 미감과 어우러져 격조 높은 아름다움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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