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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인간의 뇌는 사물을 바라볼 때, 사물의 실루엣을 가장 먼저 인식한다. 그 다음 사물의 보이지 않는 면을 보이는 면을 통해 분석하고, 입체로서의 형태를 예측한다. 

얇은 면으로 이루어진 작품들은 실루엣이 아닌 '선'으로 인식되고, 앞과 뒤를 모호하게 만들어 사물을 평면화 시킨다. 작품의 면과 작품아님의 면(배경)이 연속적으로 배열되어 새로운 평면을 계속적으로 재생산해낸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작품 주변을 움직일 때마다 변하는 풍경을 슬도의 바다와 결합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작품을 분석하고, 예측하기보다 작품이 만들어내는 이미지 자체를 감상하길 바란다.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688-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