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개 자수 Everyday Handcraft Abstract

자개 자수 Everyday Handcraft Abstract

분야
전시
기간
2024.06.05.~2024.07.06.
시간
월~토 10:00 - 18:00
장소
서울 | 갤러리 플래닛
요금
무료
문의
02-540-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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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갤러리 플래닛은 오는 2024년 6월 5일부터 7월 6일까지 ‘정직성ㆍ허보리’의 2인전 <자개 자수 Everyday Handcraft Abstract>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 <자개자수 Everyday Handcraft Abstract>에서는 순수 회화 외에 14년 여간 ‘현대자개회화’에도 매달려온 정직성과 최근 소창, 행주 등에 자수와 바느질을 수행적으로 임해 온 허보리의 2인전으로, 공예를 장르적 위계가 아닌 재료로 풀어냈다. 

정직성 작가는 삶의 가혹함과 고통을 넘어서는 생의 의지에 대해, 환유, 제유적 추상의 형식으로 대상의 특성을 추출해 강렬한 색채대비와 붓질로 가시화하여 표현하는 화가로 독특한 회화 형식, 지지체와 붓질의 강렬한 대비는 옻칠의 검은 표면과 자개의 빛나는 물성의 대비로 '현대자개회화'의 형식적 특성과 그대로 연결된다.

허보리 작가는 삶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에 대해, 중채도의 색채와 직조하는 듯한 질감의 두터운 붓질이 중첩된 전면 회화로 표현해 온 화가로 독특한 회화 형식은 고기 니들 드로잉 연작에서 먼저 드러난 바 있고, 오히려 그의 대표작이 된 꽃 추상 연작이 그 뒤를 따라 이어진다. 

배민영 예술평론가는 전시 서문을 통해 “그러한 맥락의 진정한 의미가 ‘가치’이며, 이 전시에서는 전승 계보나 학제적 측면을 넘어서는 ‘비교’의 가치가 부각된다.” 라고 평가, 지지하며 “‘회화적 사실’이란 말도 기존의 화풍에 대한 예찬이 아닌 회화 그 자체에 대한 고유한 사실들에 대한 문제 제기로 수정되어야 한다” 라고 주장하였다.

“손이 먼저 물성과 삶의 맥락에 반응하고 판단이 뒤에 따른다.” 기획자이자 참여 작가 정직성이 내린 추상적 개념에 대한 정돈이다. 
두 작가의 작업이 재료가 다르지만 ‘추상 회화적’이라는 공통점에 주목하였으며 창작을 추동 시키는 태도는 장르 구분과 역사적 맥락을 넘어 두께와 질감이라는 물성, 부수고 쪼개거나 꿰매고 기우는 등의 행위가 갖는 보편적 맥락에서도 관찰, 논의되어야 한다.

본 전시를 통해 한국의 근대 추상에 대한 민족주의적 강박에서 벗어나 눈앞에 전면적으로 목도되고 밀접하게 감각되는 물성의 매력, 매체와 작가에 대한 건설적 비교를 통해 “회화의 영역에 대한 현실적 질문이 있는 역사적 현상”으로 기록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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