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메인 페이지 가기

전시소개

이어폰 너머로 들려오는 노래 가사에 뚜렷이 집중되었던 그날이 떠오른다.

분명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만들었을 이 노래가, 나에게는 조금 다르게 들려온다.

우리가 대화가 통한다면, 내가 너에게 꼭 해주고 싶었던 말이 가득한 이 가사.

말로 설멍할 수 없는 큰 감정을 꾸욱 담아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

통할 리 없는 우리의 언어는 사랑이라는 단어로 모든 것을 초월된다.

나는 눈빛만으로 너의 마음을 읽어내고, 너는 눈빛만으로 나를 위로한다.

어떠한 통계와 과학적 연구로도 풀 수 없는 우리의 소중하고 이상한 관계성을

문화예술이라는 매개로 표현하고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자신의 반려동물을 모티브로 작품 활동을 하는 4명의 작가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20여 명의 광명 시민이 함께 했다.

전시를 준비하는 동안 다양한 반려동물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내 행복했다.

그리고 나의 강아지를 떠올려 본다.

나와 다르게 흘러가는 너의 순간들이 아깝기만 하다.

반려동물 가족과 동물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행복한순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혹시 지금 반려동물과 함께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면

눈을 마주치고 이렇게 말해 보는 것은 어떨까

“처음 내게 왔던 그날처럼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 해"

큐레이터 박성지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688-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