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수: Passion

김흥수: Passion

분야
전시
기간
2023.10.26.~2024.10.27.
시간
화-일 09:00-18:00, 월요일 휴관
장소
제주 | 제주현대미술관
요금
성인 2,000원 / 청소년 및 군인 1,000원 / 어린이 500원
문의
제주현대미술관 064-710-7801
바로가기
https://www.jeju.go.kr/jejumuseum/shows/current.htm?act=view&seq=16119

전시소개

김흥수(金興洙, 1919~2014)는 구상과 추상의 이질적 대상의 공존을 뜻하는 '하모니즘' 양식을 선언하여 국내외 미술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은 한국미술 1세대 작가이다. 2007년 제주 현대미술관 개관 당시, 20점의 작품 기증을 통해 미술관과 그 시작을 함께하였고, 본관의 상설전시실은 개관 이래로 김흥수의 작품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운영되어 왔다.


김흥수의 삶과 예술은 일관되게 치열한 모색과 도전의 장이었다. 1919년생인 작가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경제 부흥기 등 질곡 많은 한국 현대사를 거치면서도 기성 미 술의 흐름에 안주하지 않고, 일본과 프랑스, 미국으로 건너가 새로운 미술의 흐름을 적극 받아들였다. 일제강점기의 일본 유학시기(1938~1944)에는 대상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아카데믹한 교육을 받으며 미술의 기초를 닦았다. 한국전쟁 이후, 폐허가 된 고국을 뒤로한 프랑스 시기(1955~1960)에는 새로운 흐름이었던 추상회화를 익히고, 반구상으로의 양식 변화를 시도하며 큰 호응을 얻는다. 하지만 파리에서의 안주된 생활을 경계해 한국으로 귀국하여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고, 대학교수로 초빙된 것을 계기로 다시 미국으로 떠난다. 김흥수가 미국에 거주했던 시기(1967~1977)의 화단은 구상과 추상의 대립구도가 선명했다.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구상과 추상을 한 화면에 수용한 '하모니즘'이라는 독자적 양식을 정립해 국내외 미술계의 큰 주목을 받게 된다.


김흥수 서거 10주기인 2024년을 앞두고 제주현대미술관은 소장하고 있는 회화와 드로잉, 유품 등의 자료를 폭넓게 구성하였다. 하모니즘 양식의 그림과 화면의 장식성과 재료 실험에 몰두한 추상화, 향토 · 전통적 소재를 그리거나 나상을 통해 진정한 자유를 찾았던 드로잉, 국제무대에서도 화려하게 조명받았던 그의 예술적 위상을 짐작할 수 있는 전시포스터 등의 자료들이다.


전시부제인 'passion'은 부단한 탐색 과정을 통해 고유의 예술 세계를 확립하고,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미술교육에 헌신한 열정주의자 김흥수의 일생을 단적으로 설명한다. 미술을 향한 순수한 열정, 그 정신성이 함축된 《김흥수 상설전: Passion》은 그가 일생동안 추구한 예술 세계는 물론, 미술관 소장품의 가치를 관객들과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회원 방문통계

통계보기

전체댓글(0) 별점 평가 및 댓글 달기를 하시려면 들어가기(로그인) 해 주세요.

  • 비방 · 욕설, 음란한 표현, 상업적인 광고, 동일한 내용 반복 게시, 특정인의 개인정보 유출 등의 내용은 게시자에게 통보하지 않고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 및 자료 등에 대한 문의는 각 담당 부서에 문의하시거나 국민신문고를 통하여 질의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