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트토크 2.0 작가 과정 성과공유 전시《층계참》

2023 아트토크 2.0 작가 과정 성과공유 전시《층계참》

분야
전시
기간
2023.09.19.~2023.09.24.
시간
화-일 11:00~19:00
장소
서울 | 아르코미술관
요금
무료
문의
02-760-4722
바로가기
https://www.arko.or.kr/artcenter/board/view/522?bid=649&cid=714193

전시소개


2023년 아르코미술관 전문인 교육 ‘아트토크 2.0’은 신진 전문 인력이 현장 전문가와 소통하며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존 ‘아트토크(교육·연구)’와 ‘인미공 창작소(연구·창작)’ 각 사업을 통합 개편하여 기획 운영되었습니다. ‘아트토크 2.0: 작가 과정’(이하 ‘작가 과정’)은 창작의 다양한 층위 중 ‘연구·협업·공유’에 주목하여 참여자 공모 및 선발을 진행하였습니다. 6월 7일 원서동에 위치한 인사미술공간(이하 인미공)에서 첫 일정을 시작한 ‘작가 과정’은 참여 작가 5인에게 15주간 연구, 창작, 교육, 멘토링, 워크숍, 네트워킹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였으며, 작가들은 그동안의 성과 혹은 고민의 흔적을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의 형식으로 일주일간 아르코미술관 1층 공간열림에서 공유합니다.

《층계참》은 ‘작가 과정’에 참여하며 짧지 않은 시간을 함께 보낸 다섯 작가(문지호, 박소현, 손혜주, 유은, 윤동훈)의 근작을 비롯해 향후 작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영상, 사운드, 퍼포먼스, 설치, 아카이브 등 작품과 자료를 선보입니다. 전시의 제목인 ‘층계참(landing)’은 층계 도중에 넓고 평평하게 마련된 공간을 말합니다. 이는 층계의 방향을 바꾸거나 보행자에게 휴식 또는 안전을 제공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집니다. 《층계참》은 층계 끝의 출입구로 나가거나 들어가는 완결형의 전시가 아닙니다. 인미공이라는 층계참에서 처음 만나 ‘전시 이전’의 과정을 함께 밟아 온 다섯 작가가 또 다른 층계참인 아르코미술관 공간열림에 모여서 ‘전시 이후’를 도모하는 전시입니다. 전시는 다섯 작가가 각자의 작업을 펼칠 수 있는 영역을 마련하되 서로 조금씩 배려하고 개입하는 관계를 형성하도록 구성됩니다. 작품들은 하나의 주제로 묶이지 않지만 ‘작가 과정’의 시간과 아르코미술관·인미공의 공간에 날실과 씨실처럼 교차하며 성긴 지형도를 만들어 냅니다.

손혜주와 윤동훈은 문헌 및 현장 조사연구, 인터뷰, 기록 촬영 등을 기반으로 한 영상, 아카이브를 통해 향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작업의 경로를 살피는 한편, 연계 스크리닝과 토크 프로그램에서 관객과 함께 전작을 보며 지나온 길을 돌아봅니다. 문지호는 다른 두 장소에서 동시에 진행한 두 밴드의 퍼포먼스를 촬영하고 서로에게 실시간으로 송출한 기록을 영상으로 선보입니다. 영상 속 퍼포먼스는 전시 기간 중 공간열림 안팎에서 재현되어 지금과 나중의 시차에 관해 상상하고 질문합니다. 박소현은 눈에 보이지 않는 소리와 귀에 들리지 않는 글을 앞선 세 작가의 영상 작업 사이 곳곳에 병치합니다. 필드 레코딩을 재료로 삼는 음원은 상승과 하강, 생성과 소멸의 청각적 감각을 공간에 잔향처럼 머물도록 하며, 전시 마지막 날 연계 퍼포먼스를 통해 공간 전체를 소리로 가득 채웁니다. 유은은 텍스트 기반의 설치물과 몸짓으로 자신의 작품과 다른 네 작가의 작품, 공간의 안과 바깥을 연결합니다. 공간열림의 측면 유리문(벽면)을 넘나드는 텍스트는 ‘나’와 ‘우리’의 경계를 감각하도록 유도하며, 작가의 몸짓은 워크숍으로 확장되어 관객과 함께 공생과 공멸의 실천 형태를 모색합니다.

‘작가 과정’은 작가 개인의 창작 활동이 다수가 복잡하게 얽힌 ‘연구·협업·공유’의 지형을 만들며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참여 작가들이 경험적으로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층계참》은 창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작품과 유무형의 부산물을 엮어서 작가들이 체득한 지형적 감각을 그들만의 지형도로 그려냅니다. 다섯 작가가 잠시 머무는 층계참에 함께 모여 그들의 창작 연구 성과와 고민을 살피며, 우리의 다음 층계는 어느 방향을 향하는지 질문하고 상상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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