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노래하는 땅](/attachFiles/cultureInfoCourt/monthServ/1692584121334.jpg)
노래하는 땅
- 분야
- 전시
- 기간
- 2023.09.23.~2024.02.18.
- 시간
- 화-일 10:00-18:00, 월요일 휴관(월요일이 공휴일이면 화요일 휴관)
- 장소
- 부산 | 부산현대미술관
- 요금
- 무료
- 문의
- 부산현대미술관 051-220-7400~1
- 바로가기
- busan.go.kr/moca/exhibition02/1553293
전시소개
이 같은 개념에서 언어를 바라본다면, 언어는 인간과 동물을 구분 짓는 장애물이 아닌 비인간과의 소통을 매개하는 효과적인 도구가 된다. 인류학자 에두아르도 콘(Eduardo Kohn, 1968~) 역시 『숲은 생각한다.』(2013)에서 아마존 토착민의 언어 ‘추푸’(물 표면에 부딪히며 나는 소리)에서 얻은 단서를 토대로 숲의 언어(기호)가 존재함을 주장한다. 그는 인간의 관념화된 언어에서 벗어나 비인간 자연의 비상징적 기호를 인식하는 과정을 통해 살아있는 세계와 관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전시는 로저와 콘의 혁신적인 주장을 받아드리며 비인간 자연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온 이들의 언어를 소개한다. 이들은 지역의 생태계와 공생하며 살아온 토착민과 사회통념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자연생태를 탐구해온 예술가이다.
참여하는 예술가는 자연생태를 탐구해온 국내와 해외 선주민 출신의 미술가를 비롯해 음악가, 소설가, 디자이너를 아우른다. 이들의 비언어적 기호로 가시화된 작품은 세계의 토착어와 상호연관성을 이루며 굳게 닫혔던 인간의 울타리를 열어젖히고 살아있는 세계로 나아가게 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