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개

2024 서울국제공연예술제


New Narratives: Returning the Gaze

새로운 서사: 마주하는 시선


다른 방식으로 보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사진 이론가이자 미술 비평가인 존 버거(John Berger)는 그의 책 「다른 방식으로 보기(Ways of Seeing)」에서 사물을 보는 방식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또는 우리가 믿고 있는 것에 영향을 받는다고 서술합니다. “매일 저녁 해가 지는 것을 볼 때, 우리는 해가 지평선 아래로 떨어지는 게 아니라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지식은 우리가 눈으로 보는 광경과 꼭 맞아떨어지지는 않는다.” 이처럼 보는 것과 아는 것의 관계는 어떤 관점에서, 어떤 감정과 생각으로, 그리고 어떤 시간과 공간 속에 존재하는가에 따라서 끊임없이 변화하며, 결코 한 가지 방식으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2024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이하 SPAF)의 주제 ‘새로운 서사: 마주하는 시선’은 전환하고 있는 동시대의 새로운 관점으로 본 서사이며, 예술가들의 다양한 창의적 시선입니다. 아랍·중동·이슬람의 서사, 여성의 서사, 아시아 태평양의 지리정치학과 탈식민지적 서사, 그리고 다양한 몸과 다른 감각의 서사이기도 합니다. 예술· 기술· 과학의 새로운 관계에 대한 비판적 시선이며, 더불어 고전의 재해석과 해체, 사운드의 공연예술적 확장과 변주, 몸의 철학으로 인간 내면을 들여다보는 다양한 예술가의 창의적 시선입니다.


여러분은 17편의 연극, 무용, 다원예술 작품, 2개의 창작랩, 그리고 다양한 워크숍을 통한 예술가들이 인도하는 매우 개인적인 서사에서부터, 사회· 문화· 정치적, 다른 감각적 경험의, 그리고 상상의 시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10월 한달 간 예술가들의 새로운 서사와 다양한 시선을 관객 여러분의 방식으로 마주하고, 사색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랍니다. 늘 축제를 함께 만들어 주시는 관객 여러분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예술감독 최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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