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가 위험하다는 게 사실인가요?

늑대가 위험하다는 게 사실인가요?

저/역자
세키 유코 글·그림 김정화 옮김
출판사
봄나무
출판일
2016
총페이지
31쪽
추천자
김인자

도서안내

늑대라는 단어를 검색창에 치면 정말 다양한 동화책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내용을 살펴보면 대부분 늑대는 악한 동물의 상징으로 묘사되어 있지요. 그렇다면 이 책에서는 늑대를 어떻게 표현하고 있을까요? 마을 곳곳에 ‘늑대 위험’ 이라는 벽보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마을 친구들이 수군수군 대며 늑대는 정말 끔찍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귀여운 어린 양은 이런 무시무시한 늑대의 소문을 직접 조사해 보기로 합니다. 늑대가 왜 위험한지 묻자 개경찰 아저씨가 곤봉을 휘두르고, 친절한 돼지아저씨는 무서운 표정으로 변합니다. 토끼가 벌레에 물린 것도, 갑자기 내린 비도 마을에서 일어나는 모든 나쁜 일은 늑대 때문이라고 합니다. 양은 찢어진 수첩에다 ‘늑대가 위험한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모두들 늑대를 미워한다’ 이렇게 적으며 엄마가 밥을 해 놓고 기다리는 집으로 갑니다. 그런데, 아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현관문을 여는 순간, 앞치마를 두른 늑대엄마가 요리를 하고 있었답니다. 털이 꼬불꼬불한 양이 어떻게 아기 늑대가 되었을까요? 반전을 거듭하며 작가는 동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어린아이의 시각에서 보여줍니다. 빨래하고, 마당을 가꾸고 따뜻한 음식을 해 먹이는 평소의 엄마 모습을 관찰한 아기늑대는 살기 위해 보름달 아래 사냥을 가는 엄마 늑대 모습을 발견합니다.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늑대를 미워하고 멀리하는 동물들과 자신의 가족을 사랑하는 늑대 엄마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늑대라는 이유로 무작정 미워하면 안된다는 것도 따끔하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마치 어린이가 그린 것 같은 그림과 함께 가볍지 않은 주제에 대해 독자에게 생각할 시간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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