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통의 심리학

쌤통의 심리학

저/역자
리처드 H. 스미스/이영아
출판사
현암사
출판일
2015. 12. 21.
총페이지
364쪽
추천자
이준호(호서대 경영학부 교수)

도서안내

이 책의 원제는 ‘The Joy of Pain’이다. 조금은 딱딱한 원제를 가볍고 재치 있게 바꾼 책의 제목이 흥미롭다. 흥미로운 책 제목과 달리, 표지 상단에 적힌 “타인의 고통을 즐기는 은밀한 본성에 관하여”라는 문안은 정곡을 찔렸다는 약간의 불편함과 동시에, 그래서 무엇을 이야기할까 하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현실 속에서 혹은 상상 속에서 타인의 불행에 즐거워하고, 타인에게 좋은 일에는 속상해하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책에서는 그렇게 주장한다)에 대해 툭 터놓고 이야기하는 책이다. 하지만 심리학자인 저자는 이러한 주장을 그저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간의 연구와 경험을 토대로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쌤통의 심리가 생겨나는 원인과 의미, 이를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깊이 있게 제시하고 있다. ‘우월감은 황홀하다’, ‘남의 열등함은 나의 자양 강장제’, ‘남들이 실패해야 한다’, ‘인간 본성의 두 얼굴, 이기심과 이타심’, ‘원수의 고통은 더 달콤하다’, ‘남의 망신은 나의 즐거움’ 등으로 이어지는 각 장의 내용은 다름 아닌 나 자신에 대한 지식과 이해라는 측면에서 와 닿고 유용하다. 여름철 권선징악의 액션영화나 공포영화를 보며 느끼게 되는 남다른 카타르시스와 함께, 남들과 다른 것 같지만, 사실 어떤 면에서는 그리 다르지 않은 자신에 대해 폭넓게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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