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없는 풍족한 섬

아무 것도 없는 풍족한 섬

저/역자
사키야마 가즈히코/이윤희, 다카하시 유키
출판사
콤마
출판일
2015. 4. 30.
총페이지
248쪽
추천자
이진남(강원대 철학과 교수)

도서안내

우리는 태평양에 있는 작은 섬에서 모든 긴장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여름휴가를 보내는 꿈을 꾸며 바쁜 일상을 참고 견딘다. 조금 더 욕심을 내면 그렇게 멋진 섬 하나를 통째로 사서 별장처럼 언제든 찾아가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한다. 그런데 이 공상을 더 멋지게 실행에 옮긴 사람이 있다. 출판사를 운영하던 사키야마 가즈히코는 오십대 초반에 퇴직하자마자 전 재산에 해당하는 집 한 채 살 돈으로 필리핀 세부 앞 바다에 있는 카오하간이라는 아주 작은 섬을 통째로 산다. 그리고 대대로 그 섬에서 살아왔던 토착 주민들과 어울려 지금까지 25년간의 삶을 살아오고 있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준다. 섬을 개발해서 돈을 벌려고 하지도 않고 주민들을 내쫒거나 이용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적선하듯 일방적으로 도와주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저 그들과 이웃이 되어 같이 평화롭게 살고 있는 것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곳에 집을 짓고 살고 싶은 곳으로 마음껏 돌아다니면서도 많은 것을 소유하지 않고 자연을 벗 삼아 사는 삶을 철저하게 실천하고 있는 저자는 이것이 바로 진정 ‘자유로운’ 삶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잠깐 동안의 휴식을 위해 야자수가 있는 섬을 찾지만 가진 것을 다 내놓고 그곳에서 삶의 나머지를 다 보내고 있는 저자야말로 가장 풍족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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