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동 사거리 만복 전파사

탄탄동 사거리 만복 전파사

저/역자
김려령 글, 조승연 그림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4.11.25.
총페이지
128쪽
추천자
김영찬(서울 광성중학교 수석교사)

도서안내

정말 산타 할아버지가 있다고 믿는 아이들은 얼마나 될까? 옛 이야기 속의 자린고비 할아버지가 정말 굴비를 천장에 매달아 놓고 밥을 먹었을까? 도시 한 복판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던 탄탄동 사거리 만복 전파사는 건물이 너무 낡아 머지않아 헐리게 되고 그곳에 살던 순주네는 시골 의 별장으로 이사하기 위해 휴가 겸 별장을 방문한다. 열 살 순주와 여섯 살 동생 진주는 이곳 별장에서 굴뚝을 통해 이상한 나라를 방문하여 산타할아버지를 만난다. 또한 순주는 친구 유동이와 만복전파사 위층에 있는, 먼저 이사 간 유치원 건물에서 놀다가 조선시대로 가서 이야기책속에서만 읽었던 자린고비 할아버지를 만나기도 한다. 정든 탄탄동의 만복 전파사를 떠나 시골로 내려가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던 순주는 산타할아버지를 만나고 나서 시골로 내려가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고, 친구 유동이와 함께 자린고비 할아버지를 만나고 돌아와서는 낡은 카세트도, 옛날이야기도 즐겨듣는 아이가 된다. 대부분의 판타지는 아이들이 방문한 상상의 나라가 행복을 가져다주는 공간으로 작용한다고 한다면 이 <탄탄동 사거리 만복 전파사>는 상상의 공간인 산타마을과 자린고비 마을보다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순주 할아버지가 손수 만든 ‘만복 전파사’ 간판이 내려지고 순주네는 시골의 별장으로 이사하여 농사를 짓게 될 것이지만 시골 마당 한 가운데 나눔 전파사를 만들어 사람다운 사람들의 삶을 이어갈 것이다. 다정한 이웃이 있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있고, 때 묻지 않은 동심이 있는 한 세상은 살만하지 않을까?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건 각자의 몫’이라는 말은 꿈을 잃고 상상을 잃은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행복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는 말이 아닐 수 없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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