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의 안경으로 본 인간 동물 관찰기

다윈의 안경으로 본 인간 동물 관찰기

저/역자
마크 넬리슨 / 최진영
출판사
푸른지식
출판일
2014.03.21.
총페이지
272쪽
추천자
이한음(과학 전문 저술 및 번역가)

도서안내

다윈의 이론을 인간의 행동에 적용한 책은 많다. 아니 요즘은 오히려 그렇지 않은 책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이 책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저자는 아니라고 말한다. 넬리슨은 다른 책들이 두 가지 단점을 지닌다고 말한다. 너무 어렵고, 범접하기 어렵다는 인상을 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심한다. 아내와 카페에 있다가 어떤 남자가 예쁜 종업원에게 팁을 더 주는 것을 보고 소재로 삼고, 텔레비전을 보다가 화제로 삼은 내용을 떠들어대기도 한다. 거리에서 만난 사람, 기차 안에서 마주 앉은 사람과도 대화를 나눈다. 따라서 다루는 주제도 일상생활 속에서 접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저 인간은 무슨 마음으로 회의시간에 팔짱을 낄까? 왜 부자보다 유명인에게 관대할까? 여성은 왜 자기 위주에 바람기에 독재적인 성격이라는 3박자를 갖춘 못된 남성에게 더 끌릴까? 좋은 공연을 보면 왜 박수를 칠까? 여성의 얼굴을 비현실적으로 수정한 광고가 온 세상에 가득한데, 혹시 눈높이만 높여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까? 이 책은 이렇게 살면서 가볍게 툭 농담처럼 던질 만한 의문들을 다루고 있다. 더 중요한 점은 그런 의문을 진화적으로 살펴보면서도 전혀 어렵지 않게 말한다는 것이다. 농담을 섞어가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볍게 이야기를 끌고 간다. 남들은 품평하기 위해 길에서 예쁜 여자들을 쳐다보지만, 자신은 오로지 과학적인 목적으로 순수하게 관찰한다는 식의 너스레도 이따금 떤다. 또 자기 자신이나 남의 행동이 왠지 좀 마음에 안 들어서 괴로워하는 이들에게, 이 책이 마음의 평화를 안겨준다고도 자화자찬한다. 자신의 비이성적인 행동이 진화의 산물임을 깨달으면 마음이 좀 편해진다는 것이다. 그러니 재미로 읽어보면서 마음의 평화를 얻어보시기를.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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