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M

바다에서 M

저/역자
글·그림: 요안나 콘세이요 옮김: 이지원
출판사
사계절출판사
출판일
2020.년 .8월.
추천자
정나윤

도서안내

 ‘난 이제 어린애가 아니야!’
  차가운 바닷가에 우두커니 홀로 서 있는 주인공 M은 무언가 소리치고 싶다. 하지만 아무것도 끌어내지 못한 채 마음대로 파도를 만들어내는 바다를 보며 이런저런 고민에 빠진다. ‘저 반대편에 누군가 서 있을까?’, ‘나처럼 지금 혼자일까?’, ‘걔네 엄마는 그 아이를 사랑할까?’. M의 질문들은 청소년 시기, 누구나 한 번쯤 품어봤을 외로움과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이다.
 섬세한 스케치를 통해 바다를 데이지 꽃밭처럼 빛나게 표현한 작가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어린 시절 빛바랜 추억들이 떠오른다. 감정이 요동치던 그 시절, 괜한 외로움에 닿지도 못할 바다의 수평선을 바라보며 생각을 흘려보냈던 나날, 다 큰 어른이 된 것만 같던 그때를 떠올리면 M의 성장통에 공감할 수 있다.
 이 책은 명확한 이야기의 전개보다는 섬세한 감정과 그림의 흐름으로 독자를 이끈다. 독자는 각자의 방식으로 M을 이해하고, 기억을 떠올리며 이야기에 스며든다. 눈을 감고 바다를 떠올리는 장면에서처럼, 이 책은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만의 바다를 머릿속에 그려보게 한다. 그렇게 『바다에서 M』은 모두에게 각기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책이다.
 같은 푸른색을 지녔지만 금빛 꽃밭처럼 느껴지는 바다와 왠지 쓸쓸해 보이는 M의 푸른 눈동자는 무슨 차이를 가지고 있는 걸까? 이 책은 질풍노도의 한가운데 서 있는 청소년은 물론, 어른이 된 독자에게도 오래도록 여운을 남길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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