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손 잡아도 될까
- 저/역자
- 이현숙 지음
- 출판사
- 창비
- 출판일
- null.
- 추천자
- 정나윤
도서안내
아슬아슬 간질간질, 자꾸만 생각나고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그 친구.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좋아해 보기도, 깊은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도 한다. 이제 막 이러한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는 청소년들에게 ‘이 감정이 도대체 무엇일까?’, ‘스킨십의 경계는 어디까지일까?’와 같은 질문들이 머릿속을 맴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속 시원히 털어놓을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손 잡아도 될까>는 바로 이러한 고민을 가진 청소년들이 올바른 성적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 준다.
이 책은 단순히 스킨십의 허용 범위나 2차 성징에 관해 논하는 것이 아니라, ‘인권’의 관점에서 타인과 관계 맺기에 초점을 둔다.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상호 존중과 소통이 필수적이며 원치 않는 스킨십을 거부할 권리가 있음을 강조한다. 또한, SNS의 발달로 새롭게 문제 되고 있는 디지털 성폭력, 소셜미디어 만남 등 청소년들이 마주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도 다룬다.
성과 관련하여 우리가 무심코 받아들이는 사회적 통념을 되짚어 보는 점도 인상적이다. 성적 농담이나 여성의 몸에 대한 사회적 인식 등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들이 사실은 차별적이거나 왜곡된 시각일 수 있음을 알려한다. 바비인형이나 아이돌처럼 마른 몸을 이상적인 기준으로 삼아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몸과 마음을 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은 자신의 감정과 상대를 존중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나아가 스스로를 존중하는 법을 익혀 건강하고 행복한 관계를 맺는 방법을 깨달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