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의 문화사

매너의 문화사

저/역자
아리 투루넨, 마르쿠스 파르타넨 지음 | 이지윤 옮김
출판사
지식너머
출판일
2019
총페이지
256쪽

도서안내

사서의 추천 글 16세기 폴란드의 상류층은 손님을 배웅할 때 아쉬움의 표현으로 손님이 타야 할 말을 숨기거나 마차의 바퀴를 빼놓는 방법으로 출발을 지연시켜야 예의가 바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14세기 유럽인들은 목욕이 성적 욕구를 불러일으킨다고 믿어서 씻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다. 하지만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손님을 배웅할 때 아쉬운 마음에 자동차 바퀴를 빼두고, 거의 씻지 않은 상태로 공동체 생활을 한다면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과 함께 경우 없는 사람이란 평을 받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서양식 생활 예절과 이러한 풍습이 생겨난 배경 역사를 살펴보며 당시 ‘매너’로 여겨졌던 행동의 당위성을 여러 예시를 들어 보여 준다. 더불어 저자는 인터넷 세상에서 익명성에 힘입어 예의 없이 행동하는 요즘 사람들을 중세 기사들의 무절제한 태도에 빗대며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 개인이 지녀야 할 예의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길 권한다. 저자 소개 아리 투루넨(Ari Turunen) 유럽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 서양 문화사를 유머러스하게 분석하며 경솔함의 역사를 다룬 《오만의 역사》를 비롯해 현재까지 9권의 논픽션 도서를 출간했다. 마르쿠스 파르타넨(Markus Partanen) 핀란드의 공영방송 교양 PD로 일하며 문화사에 관한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책 속 한 문장 “오늘날 예의 바르다고 평가받는 많은 풍습의 이면에는 한 번쯤 의심해볼 만한, 때론 비양심적이라고까지 할 만한 이야기가 숨어 있기 때문이지요.”(4쪽)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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