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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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역자
이시형
출판사
출판일
2010.11.25
총페이지
319쪽
추천자
손수호(국민일보 논설위원)

도서안내

우리 시대의 원로 가운데 늘 놀라움을 던져주는 분이 계시다. 이어령 교수와 이시형 박사. 장년의 한국인 가운데 두 분의 베스트셀러를 읽지 않은 분이 드물 듯하지만 이들은 지금도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한다. 그렇다고 지나간 회고담이나 쓰고 있는 것이 아니다. 최근의 핫이슈나 트렌드를 붙잡는 어엿한 현역이다. 이시형 박사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신간 서적을 쏟아낸다. 지난 7월 『세로토닌하라 : 뇌과학으로 풀어보는 인간』을 펴내더니 11월에 다시 『위로』를 출간했다. 4개월 만에 두 권의 책을 내는 경이로운 에너지가 놀랍다. 최근 저자의 관심사인 세로토닌의 심리를 스스로 임상실험하고 있는 것일까. 신간 『위로』 역시 세로토닌 포엠(serotonin poem)과 세로토닌 마인드(serotonin mind)를 활용했다. 좋은 시가 전해 주는 좋은 마음의 상태를 제시한다는 전제 하에 모두 49편의 시가 등장한다. 5개의 카테고리 가운데 ‘일상 속에서’가 13편으로 가장 많고, ‘연애와 결혼’, ‘가족의 울타리’, ‘직장 생활’, ‘대인 관계’ 등 나머지 주제에서 각 9편을 모았다. 그러니까 49개의 상황을 설정한 뒤 49편의 시를 들려주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형식이다. 내용은 시 해설이 아니라 시 한 구절에서 인생의 철학을 발견하고, 시 한 토막에서 지혜의 광맥을 찾아내는 것이다. 지난 가을, 서울 광화문의 교보문고 글판을 장식했던 정석주의 시 「대추 한 알」을 읽어 보이고는 그 대추를 돌본 사람의 손길을 기억한다. “시 한 편이 쌀 두 말이고, 시집 한 권이 국밥 한 그릇”이라는 함민복의 시 「긍정적인 밥」을 소개하고서는 절망과 희망의 관계를 설명한다. 당신이 나이를 낮추어 말한 적이 있거나, 우연히 첫사랑을 만났거나, 어머니의 빈자리가 그리워지거나, 성공이라는 말이 막연하게 느껴지거나, 소중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가. 국민주치의 이시형 박사가 49개의 물음에 일일이 시 한 편씩을 낭송하면서 따뜻한 위무의 처방전을 손에 쥐어 준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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