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읽어 씨 가족과 책 요리점

안읽어 씨 가족과 책 요리점

저/역자
김유 글 유경화 그림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7
총페이지
122쪽
추천자
안옥주

도서안내

안읽어 씨 가족은 네 명입니다. 안읽어 씨, 산만해 여사, 귀여운 딸 안봄, 늙은 개 왈왈 씨가 한 가족입니다. 이 가족에게 특별한 점이 있다면 1년에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책을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안읽어 씨는 발톱을 깎거나 운동을 할 때, 산만해 여사는 뜨거운 라면 냄비를 받치거나 싱크대 위의 물건을 꺼낼 때 책을 사용합니다. 그들의 딸 안봄도 책을 장난감처럼 사용하지만 내용을 읽지는 않습니다. 강아지 왈왈 씨의 밥그릇도 바로 책입니다. 어느 날 이 가족은 맛있는 책 요리점이라는 책 뒤에서 약도를 발견하고 그 곳을 찾아 나섰다가 엉뚱한 곳으로 들어서는 바람에 길을 헤맵니다. ‘거만한 책 요리점’에서는 화나는 맛을, ‘맛없는 책 요리점’ 에서는 이름처럼 끔직한 맛을 보게 됩니다. 헷갈리는 맛의 요리점도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맛있는 책 요리점’에 도착한 안 읽어씨 가족은 그곳에서 어떤 맛을 맛보게 될까요? 이 책은 책을 만들고 읽는 과정을 요리에 비유하여 좋은 재료에 만드는 사람의 정성을 더하면 맛있는 책 요리가 된다고 알려줍니다.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기보다는 자신의 입맛에 맞는 책을 고르고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여러분도 나에게 맞는 맛있는 책이 무엇인지 한번 찾아보세요. 이 책은 목차만 봐도 웃음이 나옵니다. 하지만 가족의 모습을 풍자하는 과정에서 엄마인 산만해 여사를 지나치게 소비적으로 그리고 가족을 돌보는 책임을 엄마의 몫으로만 집중해서 표현한 점이 아쉽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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