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장애인도서관 개관식
게시일
2012.10.11.
조회수
1904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52)
담당자
서현우
김영일(국립장애인도서관 관장): 나는 현재 전혀 시각을 사용할 수 없는 전맹 시각장애인입니다. 만 7살 때부터 전혀 안 보이게 되었는데, 그 이후로 공부하는 과정이나 지금까지 살아오는 과정에서 독서는 '내가 세상을 보는 하나의 중요한 통로'였습니다. '내 삶의 어떤 근간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2012년 9월 24일, 국립장애인도서관이 국립중앙도서관 내에 확장 개관되었다.

최광식(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저희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국립장애인도서관 설립을 계기로 지식, 정보 소외 계층에 대한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최동익(국회의원):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우리 시각장애인들이 정보접근권의 문제를 아직까지 겪고 있느냐, 그런 각도에서 출발해서 이런 좋은 산물이 나왔는데요,

김정록(국회의원): (장애인)도서관 개관을 생각하면, 가슴이 뿌듯합니다. (많은 시민에게) 좋은 도서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ㅇ 대체자료 - 장애인이 기존 활자나 영상으로 된 자료들을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잇도록 다양한 보조형식들을 첨부하여 엮은 장애인용 서적 및 영상물.

[장애인 도서관에 마련된 자료 형식들]

점자책 - 6개의 돌출된 점을 다양하게 조합하여, 손끝의 촉감을 이용하여 글을 읽을 수 있게 만든 서적.

목 점자혼용도서 - 점자와 일반 인쇄글씨가 함께 포함되어 취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적

점자 라벨도서 - 일반 도서에 점자가 새겨진 라벨을 페이지마다 붙여서 일반 책 형태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든 서적

촉각 도서 - 시각 장애인들이 만져야 하는데 '문이다.' 설명하면 (선천적 장애의 경우) 문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문의 모양을 표현하고 문안에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호랑이 발이 있다... 손끝 촉각을 이용해서 그림을 인지하도록 만든 도서가 촉각 도서입니다.

그 외 국립장애인도서관에는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영상 대체 자료 및 보조 기기 등 다양한 컨텐츠들이 풍부하게 갖춰져 있다.

국립장애인도서관에는 자료의 보관뿐만 아니라 직접 다양한 대체자료를 만들고 배포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정보누리터 - 도서관의 소장자료를 장애인들이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시설과 공간이 마련된 장소

개인영상실 - 신영남(도서관 이용자): 나이는 조금 먹었지만, 학생이에요. 여기 와서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그동안 내가 이렇게 지식창고가 있는 걸 참 멀리하고 살았구나. 어떤 보물을 만난 것 같고, 내 스스로한테 '넌 참 잘했어. 잘 왔어. 새로운 지식들, 너무도 몰랐던 것, 앞으로 경험할 것도 여기 책 속에서 보게 되고, 그래서 너무 좋습니다.

김영일(국립장애인도서관 관장): 저와 같이, 지식정보 사회를 살아가는 장애인들이 교육을 받고, 또 직업을 가지고, 또 삶을 좀 더 풍요롭게 하는데 있어서 이 정보 접근, 도서관 서비스의 차별 없는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는데 좀 더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장애인 여러분,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게 더욱 더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모든 국민이 문화를 누리는데 소외되고 차별받지 않도록, 사회의 문턱을 낮추는 일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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