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젊은건축가① [김창균]
게시일
2011.08.16.
조회수
2371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52)
담당자
이성훈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가 주최하고 (사)새건축사협의회, (사)한국건축가협회, (사)한국여성건축가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젊은 건축가 상'의 수상자인 김창균 건축가를 만나고 왔습니다.

‘젊은 건축가 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008년부터 우수한 신진 건축가를 발굴, 양성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젊은 건축가’로 선정되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작품 전시회, 작품집 발간 등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국내외의 홍보를 도우며 공공 프로젝트 자문 등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김창균(40세) 건축가는 스스로 ‘재활용 건축’이라 부르는 공공 화장실의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규모와 관계없이 건축은 ‘하나의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며, 장소, 공간에 관한 그의 생각과 그것을 풀어나간 진정성이 무엇인지 충분히 알 수 있게 하였습니다. 재료의 성질에 대한 탐색과 공간적 움직임에 대해 독자적인 관점을 결합시켜 화장실에 대한 기존 통념을 훌쩍 뛰어넘는 역량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공공 프로젝트에 대한 사명감과 재료와 내ㆍ외부 공간의 어울림을 통해 리모델링에 대한 재해석으로 건축가의 의지를 잘 표현하였습니다.

2011년 '젊은 건축가상'수상자 인터뷰-작은 공간에서도 큰 의미를 찾는 자의 반 타의 반 '재활용 건축가'로 알려진 건축가 김창균을 만나다.

Q : 2011 젊은 건축가 상 수상 소감?
김창균 : 일단은 처음에 발표 났을때는 대게 기뻣고 한편으로는 부담. 이름이 알려진다는 생각이 제일좀 부담스럽게 작용했었구요. 그거보다는 좀 기뻣구요 비록 작은건물들 위주로 출품을 했지만, 인제 공적인 자리에서 평가받고 그것에대해서 어떤 인정을 받았다라는 생각에 일단은 아 내가하는일에 대해서 소홀히 하진 않았었구나 조금이라도 그래서 인정된것에 기뻣구요. 또 앞으로도 더 아까말씀 드렸다시피 부담으로 더열심히 해야되겠다라는 생각이 그다음에 왔구요.

Q : 건축가가 된 계기?
김창균 : 일단은 되게 단순한 계기였어요. 그러니까 고등학교 1학년때 그전에는 건축이라는 사실그런 개념이 없었구요. 고등학교1학년때 수련회에가서 자기꿈을 스케치북 한장에다가 그려보라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막 이렇게 고만하단가 제가 사실 손이 되게 작은편이에요. 손을 이렇게 그려가지고 내가 손이 비록 이렇게 작지만 정말 여러사람들을 위한 집을 만들수있는 사람이 되보고싶다. 그런 발표를 했었고 그다음부터 아마
조금씩 조금씩 아마 이런 이 구체적으론 아니지만 하나씩 하나씩 아 건축과에 가야되겠다 이렇게 이렇게 해서 지원하게 됬고 그뒤로 인제 학교가서도 다른 쪽으론 전혀 생각을 안했던것 같아요. 건축 설계 전공을 해서 쭉 한번 내가 가봐야 되겠다. 건축가는 은밀한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에게 노출된 작업을 하는 공인으로서 의무와 책임 그리고 소명감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한다.

Q : 가장 애착을 느끼는 건축물은?
김창균 : 또 제가 제일 애착이 가는 건물은 삼청동 길에 가시면은 삼청 가압장이란 작은 건물이 있습니다. 그 삼청가압장인데 1967년에 아마 지어졌던 삼청동 높은 언덕지역에 수도를 공급하는 조그만한 펌프장 입니다. 보안시설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문화시설 이기도 했기때문에 그 두가지 양면적인 측면에서 고민을 했었고 실질적으로 제가인제 벽돌이란 재료를 알고 탐구하고 가장 디테일하게 하나하나 공을들여서 아마 작업을 했던 작품이 삼청동 가압장이라고 하는 애착이 가는 건물이 이구요.

Q : 재활용 건축가로 불리는 이유는?
김창균 : 막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못하겠다고 나가셨기 때문에 그쪽 발주처에서는 대안을 찾았어야만 했었고 또 그것을 막찾으시다가 어떻게 제가 소개가 되서 들어갔는데 일단 거기서 인제 남이 하던것을 받아서 했다라는데서 일단 재활용건축가라는 직원들의 놀림의 대상으로 처음에 시작을 했다가 또 한참 진행하던 저희 프로젝트들이 기존 어떤 낡고 또 오래되서 방치되 있는 건물들을 다시 새롭게 리모델링 하는 프로젝트를 상당히 많이 맡았기 때문에 그것또 역시 재활용이지 않은가 그래서 직원들이 저를 놀림반 혹은 저의 작업의 특성을 반을 압축해서 재활용 건축가라고 별칭을 붙여줬습니다.

Q : 앞으로 하고 싶은 건축?
김창균 : 일본에 있는 안도다다오의 정말 작은 상점 건물을 보기위해서 비행기를 타고 가서 보고 스케치를 하고 또 사진을 찍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큰 기념비적인 건물말고는 우리 동네의 골목안에는 그렇게 외국에서 찾아와서 사진을 찍는 건물은 없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말 책임감을 가지고 작지만 외부에서 찾아오고 또 그게 우리동네의 자랑이 되고 우리 도시의 자랑이 되는 그런 역할을 하는 건축가가 되고 싶습니다. 그다음에는 점점더 규모가 있고 여러가지 다양한 성격의 기능을 담을수있는 건물도 자연스럽게 설계할수 있다고 보여지구요.

Q : 나에게 건축이란?
김창균 : 나에게 건축은 양파같은 존재라고 애기를 하고싶습니다. 왜냐면은 양파는 여러분들 잘 아시지만 껍데기를 하나하나 계속 벗겨도 계속 그안에 있는 알맹이들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냥 겉에서 딱봐서 바로 이해해서 알수있는 존재가 아니라 정말 안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혹은 보면 볼수록 계속 다른측면이 나오는 그런존재가 바로 건축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