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가깝게·더 다양하게…문화가 있는 날
게시일
2015.11.04.
조회수
839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45)
담당자
이혜미
(남자 아나운서)
-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은 정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입니다.
- 이번 달에는 전국 각지에서 1천 900여개 문화예술행사가 열렸는데요.
-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김경아 기자! 어서오세요.
- 지난 수요일이 바로 10월 문화가 있는 날 이었는데요.
-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장소에서 행사가 열렸죠? 김경아 기자

(김경아 기자)
- 네. 그렇습니다.
- 정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의 핵심은 바로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인데요.
- 대형 공연장이나 전시장까지 찾아가지 않더라도 가까운 곳에서 문화예술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 그 취지에 맞게 이번 달에는 전국의 크고 작은 공간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 어둠이 짙게 깔린 가을밤.
- 서울 성북동의 고즈넉한 주택에서 특별한 공연이 열렸습니다.
- 한복 디자이너이자 자연주의 살림꾼으로 유명한 이효재 씨의 작업실에서 한국 대표 소리꾼 이자림 씨의 판소리가 울려퍼집니다.
- 오순도순 모여앉은 관객들은 아티스트와 눈을 마주치고 추임새도 넣으면서 함께 공연을 만들어갑니다.
- 작은 공간이지만 소박한 멋과 한국의 미를 느낄 수 있는 장소에서 열린 판소리 공연은 관객들에게 더욱 짙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허진석, 서울 동작구)
- 평소 공연을 큰 극장같은 곳에서만 보다가 이런 작은 공간에서 보니까 좀 특별했던거 같고요.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특별한 오순도순한 느낌 그런 분위기에서 공연을 봐서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

(손여진, 경기도 용인시)
- 큰 공연장에서 국악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만 이렇게 연주자와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는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김경아 기자)
- 문화가 있는 날에 집을 상징하는 다양한 장소에서 강연이나 콘서트 형식으로 열리는 집들이 콘서트는, 관객들이 어느때보다 편안하고 가까운 곳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 특히 공연 기획과 운영에 기업이 참여하면서 콘텐츠가 다양해졌고, 인터넷 생중계도 제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되면서 더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 정부는 문화가 있는 날에 다양한 내용과 형식, 장소에서 문화예술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기업들과 적극 협력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홍성운, 문화융성위원회 문화융성지원팀장)
- 문화가 있는 날은 정부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기업도 동참해서 우리가 문화를 확산하는데 동참해줄 수 있는 의미도 있고요. 기업이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함으로써 기업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김경아 기자)
- 이 집들이 콘서트처럼 우리 생활과 밀접하고 가까운 공간에서 열리는 작은 음악회도 문화가 있는 날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 특히 이번 달에는 강릉 선교장, 경주 충의당 등 운치 있는 고택과 향교, 공원 등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려 더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남자 아나운서)
- 네. 가을 운치를 제대로 만끽한 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 이번달 문화가 있는 날에 열린 행사가 1천 900여개 였는데요. 많이 다양해졌죠?

(김경아 기자)
- 네. 문화가 있는 날은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됐는데요.
- 당시 800여개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는데, 참여기관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이번달에는 2천개에 가까운 문화예술관련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 분야도 영화, 공연, 전시, 문화재, 도서관, 스포츠 등으로 굉장히 다양해졌습니다.
- 화면 함께 보시죠.
- 지난 문화가 있는 날 서울의 한 극장. 동네 이발소, 문구점, 빵집 등 하나 둘 사라져 가는 주변 풍경을 담담하게 담아낸 영화, '사라질 것들, 살아갈 곳들'이 상영되고 있는데요.
- 이 영화의 감독은 전문 연출가가 아닌 일반 시민, 이철우 씨입니다.

(이철우, 시민 영화 감독)
- 사라져 가는 가게, 그 분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고 소소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김경아 기자)
- 바로 일반 시민들이 만든 영화가 총출동한 '한국영상문화제전' 현장인데요.
- 우리 주변의 소소한 일상들을 소재로 한 색다른 영화들이 선을 보였습니다.
- 각 지역의 미디어센터와 영화 동호회 등을 통해 시민들이 제작한 영화 100여편이 상영됐는데요.
- 시민들이 관람자의 입장이 아니라 직접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자로 문화생활을 즐겼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행사였습니다.

(김세훈,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 요즘은 어떤 특수한 계층이 만드는 게 아니라 모든 시민, 국민이 스마트폰으로도 영화를 만들 수 있을 만큼 대중화됐고 즐기는 매체로 발전했습니다. 더 많은 기회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여러 조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남자 아나운서)
- 일반 시민들이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직접 만들고 같이 즐기는 문화활동 기회도 늘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시민 영화제뿐만 아니라 체육 축제도 열렸다고요?

(김경아 기자)
- 네. 정부나 지자체에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관련 행사를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서 개최하면서, 축제 분위기도 띄우고 규모도 커지는 효과를 내고 있는데요.
- 이번달에는 대한민국 체력왕을 뽑는 행사도 열렸습니다.
- 전국의 내로라하는 체력왕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 상체를 위로 쭉 끌어올린 뒤 측정기를 있는 힘껏 앞으로 밀어냅니다.
- 한 개만 더, 감독관의 격려에 젖먹던 힘까지 다해봅니다.

(정성미, 부산시)
- 취미로 운동을 하게 됐는데 기회가 생겨서 올라오게 됐는데 오랜만에 이렇게 운동을 하니까 조금 힘이 드네요. 열심히 하고 가겠습니다.

(김경아 기자)
- 100세 시대를 위해 국민들의 체력을 관리하기 위한 국민체력100 축제에는 각 지역대표 150여명이 참가했는데요.
- 청년층, 중년층, 장년층에서 남녀 1명씩 모두 6명의 체력왕을 선발했습니다.
- 이밖에도 체력측정 체험과 암벽 클라이밍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됐습니다.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 더 많은 국민들이 각자의 체력을 제대로 측정받아서 운동을 맞춤형으로 처방 받아가지고 건강수명을 늘리게 하는 게 목적입니다.

(김경아 기자)
-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매달 더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 다양한 행사 일정과 할인 혜택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남자 아나운서)
- 네. 아직까지 참여해 본 적 없는 국민들은 다음 달에는 미리 확인하시고 문화생활 즐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경아 기자 오늘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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