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미와 절제된 아름다움 - 한국전통매듭 이탈리아 로마에 가다
게시일
2009.05.11.
조회수
5634
담당부서
디자인공간문화과(02)3704-9454)
담당자
이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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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임파일

 

  균형미와 절제된 아름다움 - 한국전통매듭

이탈리아 로마에 가다

 

- 한국 전통공예품 해외전시 참가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공예문화진흥원을 통해 이탈리아 국립동양예술박물관에서 5월 12일부터 6월 12일까지 한달 동안 <한국의 아름다운 매듭展>을 개최한다. 이탈리아 국립동양예술박물관(Museo Nazionale d'Arte Orientale)은 로마 중심가에 위치해 있으며 주로 동양 예술품을 소장·상설 전시하며 현대 동양 작가들의 작품도 소장하여 시기별로 전시하고 있다.


<한국의 아름다운 매듭展>은 한국공예품의 해외진출을 위하여 2003년 4월 파리 foire de Paris 100주년 전시 참가를 시작으로 2007년 UN본부에서 한국전통공예전 개최, 2008년 중국 항주에서 한?중 교류전 개최에 이은 것으로 이번 전시를 통하여 한국 전통공예품에 대한 홍보강화와 더불어 해외공예시장 개척의 계기를 마련하는데 의미가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매듭유물과 함께 전통매듭기법을 활용한 장신구 등 약 60여점의 매듭공예품이 전시되며 한국 전통매듭이 갖고 있는 아름다운 장식미와 더불어 삶속에서 유용하게 쓰였던 기능미의 특색을 강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매듭작품 전시와 더불어 5월 13일에는 김은영 매듭장(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3호)의 매듭제작과정 시연회를 마련하여 한국 전통매듭의 이해를 돕고 관람객을 대상으로 직접 매듭을 제작해 볼 수 있는 체험행사가 곁들어진다.


<한국의 아름다운 매듭展>를 통해 한국 전통공예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이 공예강국인 이탈리아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붙임 1】주요 출품작품 사진

대삼작노리개 (김은영 作)

대삼작노리개는 노리개 가운데에서 가장 크고 호화로운 것으로 궁중 예복에 착용하던 것이다. 봉띠에 띠돈으로 걸어 장식했다. 삼봉 낙지발술에 옥나비 한쌍, 산호가지. 밀화불수로 만들어졌고 생쪽매듭, 나비매듭, 가지방석매듭으로 되어 있다.

진주낭 (김은영 作)

궁중에서 왕비,비빈,공주들은 일년에 네 번정도 정장차림을 했다. 그때 겉치마에 찼던 조선시대 주머니 가운데에서 가장 화려한 주머니이다. 붉은색 도리불수단으로 만들었고 진주와 금실로 장식했으며 남색끈술로 매듭을 맺었다.

나각 (노미자 作)

절에서 의식을 행할 때나 승려가 좌선을 할 때 졸음을 막기위해 또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 가볍게 운동을 할 때 사용되었다는 나각은 조선시대 감로탱화 불교의식 장면에서 볼 수 있고 군례와 종묘제례악 대취타에 썼던 악기이다. 나비매듭을 맺고 자마노 구슬에 술을 장식했다.

 

수산호선낭(노미자 作)

합죽선을 넣었던 부채주머니이다. 한 쌍의 물고기와 인삼꽃 나비문양이 산호구슬과 금실로 장식되어 있고, 귀부인용의 주머니인 것 같다. 석주선기념관에 소장되어 있는 유물을 복원한 것이다.

다구보(박현아 作)

차를 우릴 때 보온을 위해 솜을 두어 두텁게 만든 차주전자 덮개이다.

이야기 상자(박채연 作)

실내장식을 겸한 보석함, 정리함을 용도로 종이상자를 만들어 비단천을 안팎으로 붙이고 조각보로 뚜껑을 만들고 손잡이는 매듭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