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게시일
- 2009.03.11.
- 조회수
- 2310
- 담당부서
- 기획편성과()
- 담당자
- 김지나
- 본문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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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나는 이제 희망을 노래하련다"
- <KTV 북카페> 기형도 다시읽기 특집 3월11일 방송 -
□“미안하지만 나는 이제 희망을 노래하련다/ 마른나무에서 연거푸 물방울이 떨어지고/ 나는 천천히 노트를 덮는다/ 저녁의 정거장에 검은 구름은 멎는다/ 그러나 추억은 황량하다”(정거장에서의 충고, 1988 『문학과사회』 겨울호)
□‘정거장에서의 충고’는 생전의 시인이 시집 제목으로 생각하던 시다. 이제 그 의 시는 문학 지망생들이 거쳐 가는 정거장이 되었다. 우리시대의 불안과 희망 을 동시에 읽는 하나의 창문으로 자리 잡았다.
□ KTV 북카페(3.11, 수, 오후 5시 30분)에서는 기형도 시인 기일 20주기(3월7일)를 맞 아 그의 시 세계를 밀도 있게 조명하고, 시인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기형도 다시읽기’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 문학평론가 정과리 씨가 출연하여 기형도 시의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안개, 가난, 죽음의 이미지에 대한 분석과 기형도 시가 남긴 현재적 의미를 소개한다.‘시운동 청문회’에서 만나 시인과 시 토론을 벌였던 하재봉 시인은 치열한 창작열정 외에도 송창식과 조용필 노래를 즐겨 불렀던 청년 기형도를 추억한다.
□ 시인의 연세문학회 동기인 소설가 성석제씨와 함께 기형도 시의 문학적 배경이 된 안양천, 광명시 소하동 옛집을 찾아가 보고 광명시 주최‘기형도 문학의 밤’등 시인을 추모하는 다양한 행사 소식도 담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