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고지도, 런던 나들이
게시일
2008.05.13.
조회수
3054
담당부서
국립중앙도서관()
담당자
이혜은
본문파일
붙임파일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성남기)은 런던의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최규학)과 공동으로 2008년 5월 21일부터 6월 13일까지 영국내 최초의 한국고지도 전시회인 ‘ANTIQUE KOREAN MAPS, SINCE 1600(한국고지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의 목적은 한국 기록문화의 역사성과 과학성을 알리는 한편, 영국인들에게 한국의 지리적 위치와 지형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한국을 홍보하는 것이다. 또한 전시와 함께 전문가 강연과 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되어 단순히 보기만 하는 전시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전시의 주체가 되어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 고지도의 영국 최초 전시

이번 전시를 통해 한 폭의 아름다운 수채화로서 손색이 없는 한국 고지도의 예술성과 함께 한국기록문화의 역사성과 과학성을 고지도라는 매개체를 이용해 현지에 소개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품 중 선정된 25점의 고지도는 17세기 초부터 19세기 말에 제작된 것들이며 전시를 위하여 실물과 동일한 크기와 형태를 재현하여 영인하였다.

전시는 지도의 제작 목적과 성격에 따라 <조선전도>, <김정호와 대동여지도>, <천하도>, <지역지도>의 네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들 지도를 통하여조선시대 지도제작술의 발달사와 시대별로 나타나는 지도의 특징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조선시대 한국인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아름다운 한폭의 수채화로서 한국 지도의 아름다움을 영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전문가들의 참여와 관심이 증대

이번 전시는 전 영국도서관(The British Library) 한국부 큐레이터였던 빅토리아 & 알버트 (Victoria & Albert) 박물관의 Beth McKillop (아시아부 디렉터)이 특별히 전시 구성과 운영에 참여하였으며 또한 한국의 고지도는 땅에 대한 옛 사람들의 존경심의 표현이라는 주제의 특별 강좌인 (2008년 6월 4일 수요일 저녁 6시 30분)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일반인뿐만 아니라 한국학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에게도 유익한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영국 왕립지리학회(Royal Geographical Society)와 영국지도학회(British Cartographic Society), 영국도서관(The British Library) 등에서도 영국내의 최초 한국고지도전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해 오는 등 관련 기관과 단체 등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영국내 유관 기관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마련

이번 한국고지도전에는 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안녕, 지도야!'(MAPPING KOREA!): 5월 31일과 6월 7일 두 차례에 걸쳐 7세에서 13세 사이의 영국 내 현지인과 재영동포 2, 3세를 대상으로 하는 토요일 특별 교육프로그램
 삼천리 소원지도(A land of wishes): 성인을 주 대상으로 하는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전통신앙에서 나타나는 기복신앙의 성격을 빌어, 관람객들의 소원이 적힌 소원지로 지도를 장식하는 행사
 기념품 증정: 전시기간 동안 문화원을 찾는 관람객 5백 명에게는 태평양 중심의 세계지도가 기념품으로 증정된다

<붙임: 한국고지도전 전시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