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신소장품2006>전 개최
게시일
2007.02.21.
조회수
4713
담당부서
국립현대미술관(02-2188-6231+)
담당자
박수진
본문파일
붙임파일
국내·외 주요 작가들의 대표작품 264점 전시

국립현대미술관(관장 金潤洙)은 작년 한 해 동안 미술관이 심혈을 기울여 소장한 작품들을 일반 관객에게 선보이는《신소장품 2006》전을 오는 2월 23일부터 4월 1일까지 제 1, 7전시실 및 중앙홀에서 개최한다. 신소장품 전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작품 소장정책의 기본 방향을 보여주는 핵심적인 전시이다.



□전시 개요
ㅇ전시회명 : (국문) 신소장품 2006
(영문) New Acquisitions 2006
ㅇ전시기간 : 2007. 2. 23(금) ~ 4. 1(일)
ㅇ전시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제1,7전시실 및 중앙홀
ㅇ부 문 : 한국화, 회화, 조각, 뉴미디어, 공예, 사진, 드로잉·판화, 서예, 디자인 등의 264점 출품
cf)전시설명회 : 매주 토·일 오후 2시, 4시



국립현대미술관은 근·현대미술사를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선보이는 것을 목적으로, 매년 중장기 작품 수집계획에 따라 작품을 수집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121명 작가의 작품 318점이 수집되었으며, 총 구입 예산은 45억원 이다.

신소장품은 미술관 학예직으로 구성된 수집 작품 추천위원회(3회) 및 외부전문가 심의위원회(5회)를 통해 선정되었으며 구입 291점, 기증 24점, 문화재청으로부터의 관리전환이 3점이다. 작년에 수집된 소장품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공예, 사진, 뉴미디어 등 고르게 수집
부문별 균형을 추구하겠다는 소장정책에 따라 그 동안 마이너 부문에 속했던 공예, 사진, 뉴미디어, 디자인 작품들이 골고루 수집되었다. 공예 부문에서는 주로 현대공예 위주로 작품이 수집되었는데, 현대도예의 선구적 역할을 했던 황종례와 백자의 전통을 새로운 기법으로 받아들인 김기철, 60~70년대 칠보공예와 가죽 공예의 김지희, 예술과 디자인을 결합한 아트 퍼니처를 제작한 최병훈, 수공카메라를 제작하고 있는 심현석의 카메라와 사진이 수집되었다. 그리고 사진으로는 베르너 크뤼거의 퍼포먼스 사진 등이 수집되었으며 다큐멘터리 사진인 김기찬, 정범태, 페미니즘 관점을 보여주는 김옥선, 박영숙, 서예에 정기호, 디자인으로 서혜림, 승효상, 황두진의 작품이 수집되었다. 또한 동시대 현대미술을 적극 수용하려는 맥락에서 김영진, 육근병, 이용백, 정연두의 뉴미디어 작품이 수집되었다.

외국 작가들의 주요작품 수집
국제적 수준의 현대미술관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국민들의 문화수준을 고양시키기 위해 외국 작가들의 주요 작품들이 수집되었다. 공산품을 플라스틱 통 안에 채워넣는 앗상블라주 조각으로 소비사회에 대한 비평작업을 해온 아르망의 71년도 작품, 기하학적 색채추상을 보여주는 독일작가 이미 크뇌벨(Imi Knoebel)의 회화, 주요 공공장소에 설치되어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에릭 올(Eric Orr)의 물조각, 다큐멘터리적인 요소와 자연의 서정성을 함께 보여주는 사이먼 놀포크 (Simon Norfolk)의 사진, 유럽의 포토 저널리스트인 마시모 비탈리(Massimo Vitali)의 사진 등이 수집되었다.

80년대 리얼리즘계열 작품 수집
경향별, 시대별 균형을 추구하겠다는 세부 소장정책에 따라 미술관 소장품 중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이었던 80년대 리얼리즘계열의 작품들이 대거 수집되었다. 산업사회의 번영 이면에 감춰진 삶을 기록해온 김인순, 김재홍, 노원희, 안창홍, 이명복 이종구, 임옥상, 최민화 등의 작품들은 시대성과 현장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또한 현실비판적 시각을 나타내는 홍선웅의 목판화 작품들이 다수 수집되었다.

기획전시 출품작 수집
조사, 연구, 전시 등의 미술관 사업과 작품수집업무를 효율적으로 연계하기 위해 기획전시 출품작들을 적극 수집하고 있다. 《한국미술100년》전(2부)을 통해 한국현대미술사에서 오브제를 활용한 선구적인 예를 보여준 이승택의 <고드레 돌>(1956-60), 《아이들이 있는 풍경》전의 진환의 <천도와 아이들>(1940년대), 《주경 탄생 100주년 기념》전에서 추상의 자유로운 변주를 보여준 <경음악>(1959), 《잊혀진 작가 승동표》전에서 발표된 승동표 작품 3점, 《아시아 큐비즘》의 하인두의 <자화상>(1957)이 수집되었다. 또한 《소정, 길에서 무릉도원을 보다》전의 변관식의 60년대 드로잉 141점이 수집되어 소정 회화의 진위문제와 제작과정을 밝히는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근대기 작품 발굴
미술관은 그동안 근대 주요작가의 대표작과 사료적 가치를 지닌 희귀한 유존작품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왔다. 30, 40년대 대구 수채화단의 맥을 잇는 작가로서 70년대까지 대구지역에 머물며 후학양성에 힘써왔던 김수명의 <정원> (1939)과 모더니즘적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는 최재덕의 <농가>(1940년대), 구도나 인물표현에 있어 단단한 해부학적 표현을 보여주었던 월북작가 이쾌대의 <붉은 저고리의 소녀>(1940), 이국취향과 토속적 소재를 표현했던 이인성의 <정물>(1940년대 초반) 등이 수집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은 총 5,935점이다. 신규로 소장된 작품들은 실측, 촬영, 이력 정리 등의 등록과정을 거치며, 보존 과학 처리를 마친 후 영구 소장된다. 미술관 소장품들은 미술사 연구 및 교육 자료로서 활용되며, 상설 및 기획전시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또한, 국내외 주요미술관의 전시에 대여되거나 미술관이 개최하는 해외 순회 특별 기획전 등을 통해 한국 근·현대 미술을 해외에 소개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