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게시일
- 2016.06.10.
- 조회수
- 2603
- 담당부서
- 기획운영과(044-203-3326)
- 담당자
- 박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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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내 한국의 해 특별주간 성공적 개최 - 프랑스 9개 도시 14개 행사에 총 13만여 명 관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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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6. 2.~6. 4.)을 계기로 진행한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특별주간(6. 1.~6. 7.)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1886년에 한불 양국이 수교한 이후 13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한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행사는 작년 9월에 시작되었으며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진행된 이번 ‘특별주간’에는 판소리와 꼭두, 사물놀이 등 전통문화와 케이팝, 현대무용, 우수문화상품 전시 및 한식 체험 등 다양한 분야의 14개 행사가 프랑스 파리와 니스, 마르세유를 비롯한 9개 도시에서 펼쳐졌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 13만여 명이 한국문화를 즐기는 성과를 거두었다.
프랑스의 중심 파리를 비롯한 낭트, 니스까지 물들인 한국 전통문화
케이팝 공연이 진행되었던 6월 2일(목), 역사 깊은 파리 시립극장(부르 뒤 노르)에서는 500석의 관람석이 가득 찬 가운데, 이자람의 ‘사천가’와 윤진철 명창의 ‘심청가’가 선보였다. 이 공연에서는 ‘유럽인 아마추어 소리꾼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사람들로 구성된 팀(11명)의 ‘비나리’를 비롯한 판소리 공연도 펼쳐졌다. 공연을 마친 후, 장 마리 프라디에 교수(파리 제8대학)는 “이 공연은 프랑스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자막 처리가 잘되었고, 한국만의 독특한 공연인 판소리를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김금화의 만수대탁굿과 안은미의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등의 공연도 모두 관람했다.”라며 “한불 상호 교류의 해를 통해 한국의 전통과 현대문화가 모두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6월 3일(금) 소르본 대학에서는 파리도서전 한국 주빈국 행사를 계기로 높아진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을 고전문학으로 확대하기 위한 ‘한국 고전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2010년 서울 도서전에 참가하여 추사 김정희의 유배지인 제주도를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되어 김정희와 관련된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는 발제자 크리스틴 조스티스(출판인)는 “한국문화의 핵심(키워드)은 ‘창의성’과 ‘끈기’라고 생각한다.”라며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서적 출판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김정희 관련 책자를 발간하는 계기로 한국문화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관심을 확인하게 되었다. 앞으로 양국의 문화 교류가 더욱 발전되고 지속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프랑스 남부 도시 니스에는 아시아 전문 예술박물관이 있다. ‘한국 포커스’가 진행되고 있는 이곳에서는 ‘꼭두’ 전시를 비롯해 1951년 프랑스로 건너가 평생 작품 활동을 해온 고(故) 이성자 작가 회화전이 함께 열리고 있다. 헬렌 카포다노 콜도니너(박물관 관계자)는 “전시 교육을 위한 게임 형식의 프로그램을 제작,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아이들에게 아주 효과가 좋다.”라고 설명하면서 “아시아 박물관임에도 불구하고 별도 한국관이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 기회에 한국의 독특한 장례문화를 니스에 소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한국의 현대예술 작품도 전시할 기회를 얻게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꼭두’ 전시는 오는 11월까지 계속된다.
한편, 낭트에서는 제4회째를 맞이한 ‘한국의 봄 축제’가 막을 올렸다. 이번 축제에서는 2012년 ‘잠 못 드는 밤’이란 영화로 낭트 3대륙 영화제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장건재 감독의 영화 상영을 비롯해, 조주선의 판소리 공연, 사물놀이 진쇠와 브루타뉴음악의 합동 공연, 이디오테잎 콘서트, 한글아틀리에 등 다채로운 한국행사가 5일 동안 펼쳐졌다.
한국의 국보를 현대적인 문화예술로 착각하는 프랑스인?
한국의 국보 제167호인 청자인물형주전자 등 307점과 현대작가 작품 37점이 전시되고 있는 그랑 팔레(전시관)에서 만난 스테파니 부흘레는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도자기는 1800년대에 프랑스에 소개되었지만, 파리 만국박람회가 열린 그랑 팔레에서 한국을 주제로 한 전시가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가 과거와 현대를 잇는 연결고리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라며 “프랑스인들이 한국의 전통도자기를 현대적 작품으로 이해한다는 점이 특이했다.”라고 프랑스 관객들의 반응을 요약해서 말했다.
프랑스 왕궁정원을 거닐며 ‘서 있는 사람’(정현)을 통해 찾은 ‘소통’의 의미
프랑스에서 펼쳐지는 한국의 해는 프랑스 60여 개 도시에서 두루 만날 수 있으나, 프랑스의 중심부인 수도 파리에 행사가 집중되어 있다. 프랑스 문화부 등 주요 기관이 모여 있는 왕궁정원에서는 정현 작가의 작품 ‘서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프랑스 측 전시 담당 실비 비알은 “폐목을 활용해 제작된 작품은 서로를 보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대화와 교류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자칫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야외 정원에서의 전시이지만 수없이 많은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 등 좋은 반응을 얻어 당초 6월까지 하기로 했던 전시를 3개월간 더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문화와 케이팝 공연이 결합된 ‘케이콘 2016 프랑스’에 유럽 한류팬 열광
특별주간 행사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유일하게 참관한 ‘케이콘(KCON) 2016 프랑스(6. 2. 저녁)’는 프랑스, 영국 등 9개국에서 찾아온 유럽 한류 팬 12,000여 명의 한국문화 사랑을 실감할 수 있는 열광의 시간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케이팝 공연에 앞서, 컨벤션장 내에 설치된 한국 후식문화를 체험하는 디저트바 ‘마시따’에 들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나라 길거리 대표음식인 붕어빵을 시식한 뒤 “우리의 한식을 프랑스에서 더 많이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우리 한식의 더 많이 유럽에 진출하기를 희망했다.
행사 현장에서 만난 알렉산드라 앙드레[봉주르 코레(케이 팝 동아리) 대표, 30세]는 “한국음식 중에 비빔밥과 삼겹살을 좋아한다. 한국을 배우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프랑스에서 한국문화를 발전시키는 일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라며 “봉주르 코레 대표로서 한국을 알리는 일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세드릭 르 냉드르(Cedric Le Neindre, 26세)는 “어렸을 때는 한국에 대해 아는 사람이 없었는데, 프랑스에서 케이팝이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라며 “한불 상호 교류의 해와 같은 행사를 통해 프랑스인들이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한국을 많이 알게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유럽에서 최초로 열린 ‘케이콘 2016 프랑스 공연’은 3시간 만에 매진되어 공연 표를 구하려는 팬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세계적인 가수들의 공연장으로 주로 활용되던 아코르 호텔 아레나(공연장) 관계자도 유럽 각국에서 찾아오는 열성 한국 팬들의 예상 밖의 뜨거운 열기에 놀라움을 표했다.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도 케이팝 공연! 이어진 러브콜
니스에서는 세계 최대 음악시장 미뎀(MIDEM)이 펼쳐지는 동안 케이팝 나이트 아웃(K-pop Night Out)이 개최되었다. 국내 인디 음악계의 주목받는 신인 ‘에고펑션에러’, 국가대표 록 밴드 ‘국카스텐’, 감성 힙합의 선두주자 ‘이루펀트’, 일렉트로닉 그룹 ‘이디오테잎’이 참가해 각자의 개성을 뽐내며 열띤 공연을 펼쳤다. 공연 이후에는 다양한 국가에서 이번 공연 참가자들의 해외 진출에 대한 상담 요청과 함께 대행사(에이전시)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파리 한국관광문화센터 이전은 양국 간 우호교류의 상징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제부)는 특별주간 동안 파리 한국관광문화센터의 사전 개소식 행사를 진행했다. 파리 한국문화원은 1980년에 개소한 이래 36년간 한국문화를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해왔지만, 공간이 협소하고, 접근성이 떨어져 이전 및 확대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정부는 2015년 말에 이전 대상 건물을 선정했으며, 새단장(리모델링)을 통해 ’17년 말에 새로운 한국관광문화센터를 개원할 예정이다. 앞으로 개원될 한국관광문화센터는 엘리제궁과 샹젤리제 거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파리 내에서 대표성 있는 지역에 있으며, 현 문화원의 4배의 공간을 확보하여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행사 등으로 증폭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인사 중 마크 오랑주(한국학자, 2013 세종문화상 수상자)는 “한국학자로서 기존 문화원 열람실이 최대 8명밖에 수용할 수 없는 협소한 공간이어서 아쉬웠는데, 이곳에 와보니 새롭게 탄생할 한국관광문화센터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며 “파리 7대학 등 프랑스 대학생들에게 한국학의 인기가 높은데, 이전하게 되면 한국어 교육, 열람 기능을 수행할 뿐 아니라 한국문화를 교류하는 교류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130주년 수교 기념일을 계기로 추진한 ‘프랑스 내 한국의 해’의 특별주간 동안 프랑스 곳곳에서 한국의 전통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문화가 펼쳐졌고, 이를 접한 프랑스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통해 한류에 대한 인기를 실감했다.”라며 “앞으로 남은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의 모든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양국 간 교류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내 한국의 해’는 오는 8월 말까지, ‘한국 내 프랑스의 해’는 오는 12월까지 각각 계속될 예정이다.
별첨: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특별주간 행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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