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 젊음의 물꼬 튼다
게시일
2010.07.01.
조회수
4656
담당부서
문화여가정책과(02-3704-9465)
담당자
이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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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농식품부와 손잡고 문화이모작 사업 본격 추진

 

영덕의 조용한 한옥마을 인량리가 한 달에 한 번 젊어진다. 젊은 대학생들이 ‘농촌문화기획단’을 구성하여 농촌의 어르신과 손자손녀를 맺어 문화 효도를 하는 ‘1가 1손’캠페인이 진행되는가 하면, 한 달에 한 번씩 마을 곳곳을 배경으로 주민과 예술인이함께하는 전통문화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장태평)가 손잡고 올해부터 추진하는 문화이모작 사업의 일환입니다.


 영덕군 사업의 총괄기획을 맡은 류재현 프로젝트 매니저(상상공장 대표)는 “고령화로정체된 농촌마을의 문화적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하여 우선 대학생들의 젊은 활력으로농촌에 문화의 물꼬를 트고, 점차 어르신과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농촌문화를 되살리겠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인구 고령화문제가 심각한 농촌마을의 상황을 역설적으로 활용하여 어르신이 직접 전통문화를 재현하고 젊은 세대와 나누며, 낡고 버려진 고택을 손보고 ‘한옥길’로 연결하여 더욱 농촌다운 농촌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하여 먼저 주민과 마음을 트는 자리로 대학생 농촌문화기획단의 여름철 문화선물이 7월 3일(토)펼쳐진다.‘한여름의 문화산타’라는 이름으로 강강술래 공연, 고택음악회(오봉종택), 주민에게 시원한 음료수를 배달하며 담소를 나누는 ‘유모茶방’ 등이 운영된다.


    ■ 행사개요

     ㅇ 행 사 명 : ‘한여름의 문화 산타’

     ㅇ 행사일시 : 2010년 7월 3일 (토) 09:00~24:00

     ㅇ 행사장소 : 경북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

     ㅇ 프로그램 : ‘유모茶방’, ‘1가 1손’, 고택음악회(정민아, 강강예술래, 흥美, 봉산탈춤)



“우리 아들보다 더 자주 오네”

‘문화 효도’로 세대를 다시 잇는‘1가 1손 캠페인’부터 시작


 특히 ‘1가 1손’(1家 1孫)은 혼자 또는 내외만 사는 노년층 가구에 대학생들이 새로운 손자손녀가 되어 문화 효도를 하는 농촌살림 캠페인으로 지난 5월, 첫 발을 내딛었다. 이 캠페인은 대학생 농촌문화기획단 3~5명이 한 가정의 손자손녀가 되어 매달 영덕을 방문해 함께 문화활동을 하고, 지속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한여름의 문화산타’에서는 ‘1가 1손’을 기념하는 가족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어르신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방송작가를 지망한다는 농촌문화기획단 조미정(25, 경희대 영어영문학)씨는 “앞마당 앵두가 제법 잘 익었는데 언제 내려오느냐”는 할아버지의 전화를 받고 농촌의 따뜻한 정을 느꼈다며 영덕에서의 경험을 짤막한 다큐멘터리로 남겨보고 싶다고 밝혔다.


주민대상 전통문화 교육, 한옥길 개발과 한옥 홈스테이 등 진행


 영덕군의 문화이모작 사업은 주민대상 전통문화, 문화기획 교육, 한옥을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고택살리기 프로젝트와 인량리를 중심으로 괴시리, 원구리, 송천리 등 인근 한옥(총 238채)을 잇는 자전거길 개발과 한옥문화지도 만들기, 한옥 홈스테이와 12종택 문화체험프로그램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농사(농촌사랑) 축제가 매달 한번씩 열린다. 7월말 닫혀있던 고택들이 문을 열어 전시․공연 등 문화행사를 벌이는 한옥예술제, 8월 ‘농촌문화와 함께 하는 대학생 MT 페스티벌’, 9월 ‘전통문화 체험의 날’, 10월 ‘농촌문화운동회’, 11월 ‘종갓집, 손맛 나는 날’, 12월 ‘송구영신’ 등의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붙임. ‘1가 1손 캠페인’ 현장사진

         ‘한여름의 문화산타’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