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대한민국의 경쟁력 강화
게시일
2009.06.24.
조회수
3086
담당부서
국어민족문화과(02-3704-9432)
담당자
신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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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로 대한민국의 경쟁력 강화

 

-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제14차 회의,

세종사업(King Sejong Project) 추진 방안 보고 -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 유인촌)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위원장 : 강만수)는 2009년 6월 24일(수) 오후 3시 청와대 세종실에서 개최된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제14차 회의에서 한글의 보편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세종사업(King Sejong Project) 추진 방안을 논의하였다.

세종사업은 국내외의 언어 사용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어문정책을 추진함으로써, ‘한글’을 통한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세계화, 정보화의 급진전에 따라 국가 간 정보ㆍ지식 교류가 활발해짐으로써 우리 고유의 지명ㆍ인명 등을 영문 알파벳으로 표시하는 로마자표기법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었으며, ▲어려운 한자어에 익숙하지 않은 한글ㆍ디지털 세대와 외국인이 학습하기 쉽고 편리한 한글사전에 대한 요구도 높다. ▲한국문화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 증가, 국내 거주 외국인 증가,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외국인의 학습 수요가 다변화됨은 물론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 이러한 국내외의 언어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한글’을 통한 품격 높은 문화 국가를 구현하기 위하여 ▲한글 표기의 국제적 보편성 제고쉬운 한글 쓰기로 의사소통 증진한글 보급 확대 및 접근성 강화 한글 문화유산 계승ㆍ발전 등 4대 중점전략과 10개 추진과제를 마련하였다. 그 주요 내용을 정리하면,

 

어문규범의 보편성 제고

2000년 개정된 로마자표기법이 그동안 해외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표기법(매큔-라이샤워 방식)과 달라 혼선이 있어 우선 성씨의 로마자 표기 표준안을 마련하고, 금년에 로마자표기법의 어문규범 영향평가를 실시하며, 2010년에 외래어표기법, 2011년에는 표준어 규정 등에 대해 영향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영향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고 각계전문가 토론과 공청회를 거쳐 어문규범 정비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한글ㆍ디지털 세대 소통 증진을 위한 새 한글사전 편찬

현재 사전의 용어풀이에 어려운 한자어가 많아 한글ㆍ디지털 세대의 소통 능력과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수요자 중심의 「새 한글사전」, 웹 2.0 기반의 쌍방향 참여형 전자사전, 다변화된 외국인ㆍ재외동포의 한글 학습을 지원하는 다국어 웹사전(베트남어-한국어, 태국어-한국어 등 20여 개 언어)을 편찬하고,

< 각국의 사전편찬 현황 >

한 국

ㅇ 조선말 큰사전(한글학회) : 1929~57년, 전 6권

ㅇ 우리말 큰사전(한글학회) : 1967~91년, 전 4권 완간

ㅇ 표준국어대사전(국립국어원) : 199299년, 전 3권 완간(50만 어휘)

 * 국어전문가 200여 명, 전문용어 관련 전문가 120여명 참여

일 본

ㅇ 일본 국어대사전 : 1972년 초판 발행, 현재까지 20권 분량

중 국

ㅇ 漢語大詞典 : 1975년 시작, 현재까지 12권 편찬

영 국

ㅇ 옥스퍼드 대사전 : 1884년 초판 발간, 현재까지 13권 편찬

* 언어학회(The Philological Society) 주간으로 1천 명 이상의 학자, 일반인 참여로 편찬

프랑스

ㅇ Grand Larousse de la langue francaise : 1960년 발간. 현재까지 편찬 지속

   신어, 지역어(방언), 전문어 등을 활용하여 우리말 어휘를 풍부하게 해 나갈 계획이다.

□ 또 정부 및 공공기관의 쉬운 우리말 사용*, 국립국어원의 ‘가나다 전화(771-9909)’를 확대한 ‘국어생활 종합상담실’ 설치 등을 통해 정책 전달력을 높이고 사회적 의사소통을 증진해 나간다.

   * 문서·행정용어(행안부), 은행·보험·IT 등 각종 약관(공정위·금감위), 판결문(법무부), 문화재 안내문(문화재청), 식·약품설명서(식약청), 법령·조례(행안부·법제처·지자체)

 


한글 보급 기관을

‘세종학당(King Sejong Institute)’으로 통합 브랜드화

□ 여러 선진국이 자국어ㆍ문화 보급 기관*을 브랜드로 육성하여 전 세계에 자국의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 영국(브리티시 카운슬), 프랑스(알리앙스 프랑세즈), 독일(괴테 인스티튜트), 스페인(세르반테스 인스티튜트), 일본(일본어국제센터), 중국(공자학원)

우리의 경우 부처마다 정책 대상에 따라 각각 지원하고, 다른 명칭을 사용하는 등 통합적인 보급 체계를 갖추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이에 문화부는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조하여 국내외 한글 보급 기관을 ‘세종학당’이라는 통합브랜드로 육성하여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인지도와 수요자 접근성을 높이고, 각 기관별로 운영 중인 한국어 교육사이트를 통합하여 원격 학습 체계와 각종 관련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U-세종학당’을 구축('09~'11)할 계획이다.   (세종학당 통합브랜드화는 국가브랜드위원회 10대과제에 포함 : 2009.3.17, 대통령 보고)

 

한글문화관 건립

□ 한글 문화유산을 계승ㆍ발전하고 한글의 과학성과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품격 높은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전시관, 체험관, 교육연수관, 상징 조형물 등을 갖춘 한글문화관을 건립(‘09~’12)할 계획이다.

    금년 중에 공간 계획 및 콘텐츠 연구 조사를 실시하여 서울시내 또는 경기도 인근 중 접근성, 상징성, 실용성 등을 고려하여 부지를 선정할 것이다.

    또한 한글을 디자인 등 문화ㆍ산업 등의 소재로 활용하여 한글에 대한 친숙도를 높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세종사업의 추진은 ▲한글 기반의 언어 자원ㆍ지식ㆍ정보 등의 국내외 소통 원활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 향상 ▲한국어 학습 시장 형성 및 관련 학습 콘텐츠 수출, 한류 활성화 등으로 수출 증가는 물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확대함으로써 국가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붙임.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안건 1부.